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55 vote 0 2024.03.07 (20:15:33)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권력이다. 권력은 주인이 있다. 주인의 길은 정해져 있다. 주인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손님을 그 자리에 초대했다면 마음 속에 계획이 있으므로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끝까지 가야 한다. 끝까지 가려면 대본대로 가야 한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달려 있다면 그것은 손님의 행동이다. 주인은 상대의 대응과 상관없이 자기 계획을 따라가야 한다. 주인은 초월해야 한다. 손님은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만 주인은 미리 환경을 장악하고 설계해야 한다.


    구조는 안이다. 안은 조절된다. 안이 밖을 통제하는 것이 전략이다. 전략이 전술을 통제하는 것이 권력이다. 권력의 길은 정해져 있다. 왕의 길은 정해져 있다. 지식인의 길을 가야 한다. 명백한 운명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신의 계획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160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0082
66 이상의 오감도 image 김동렬 2024-04-15 1282
65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라. 김동렬 2024-03-10 1280
64 원형이정 김동렬 2024-06-05 1277
63 광야에서 김동렬 2024-04-01 1273
» 주체적 사고 김동렬 2024-03-07 1255
61 지구가 둥근 이유 image 김동렬 2024-03-10 1241
60 근본문제 김동렬 2024-05-01 1237
59 전쟁과 인간 김동렬 2024-05-13 1234
58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김동렬 2024-05-04 1234
57 구조론 대강 김동렬 2024-03-13 1225
56 의사결정 김동렬 2024-05-31 1208
55 밸런스와 엔트로피 김동렬 2024-03-20 1204
54 지성과 권력 김동렬 2024-03-31 1203
53 전략적 사유 김동렬 2024-05-12 1198
52 엔트로피가 어렵다고? 김동렬 2024-03-15 1197
51 생각기술 김동렬 2024-04-03 1194
50 자명한 진실 김동렬 2024-05-18 1190
49 석가의 의미 김동렬 2024-05-16 1188
48 셈과 구조 김동렬 2024-03-01 1184
47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