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 잘 모르겠고 한국에서는 확실히 망했는데
망했다보고 말하자면 클럽하우스가 망한 이유는
클럽하우스가 뜬 이유와 정확히 같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일론머스크가 언급해서 떴고
일론머스크가 이제 클럽하우스를 쓰지 않으니깐 망하는 겁니다.
도지코인처럼 계속 뽐을 넣어줘야 하는데
일론머스크의 선택은 트위터뿐.
클럽하우스의 시스템이 어떻고 서비스가 어떻고 하는 건 모두 개소리.
어떤 서비스가 뜨려면 시대의 부름에 답하는 형식이어야 하는데
일론머스크의 부름에 답했다가 일론이 쌩까니깐 시들어버려.
이미지시대에 음성서비스가 될 리가 없죠.
이미지는 2D고 음성은 1D라고 치면 음성은 재료가 부실한 거. 차원조합의 수가 한계가 있잖아.
조금 되자면 라디오 형식이라 운전할 때나 청소할 때 들을 수 있는 서비스.
라디오가 이 개념으로 티비 시대에도 꽤 살아남았으나
결국은 망해버려.
티비 뜨면 라디오는 망해야 하는데 좀비도 아니고 왠 생명연장.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게 클럽하우스의 장점이라고 하던데,
쌍방향 소통해서 성공한 서비스가 없어요.
실시간 소통한다고 서비스가 뜨는게 아니라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야 서비스가 뜨는 거.
실시간 소통은 양념 같은 거라서 본질이 될 수 없어요.
과거에 보이는 라디오가 꽤 관심을 끈 적이 있었는데 결국은 망했어.
보이지 않아서 생명연장했는데
보니깐 망해버려.
소통할 수 없으니깐 스타인 거지
소통할 수 있으면 망해버려.
소통을 아예 안 해도 망하지만
너무 적극적으로 해도 망합니다.
소통하면 평등해지는데,
인간이 원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계급이기 때문.
그래야 의사결정이 쉬우니깐.
인간은 어떤 생각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두뇌가 편안해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물.
결따라 가는 겁니다.
제가 이런 말 했다고 소통하면 안 좋은 거라고 생각하면 골때리는 거고.
할 때는 해야죠.
재밌는 것은 이미지 시대에 텍스트 기반의 트위터가 살아남은 것인데,
이는 몇 글자 못 쓰는 프레임 전략이 먹힌 거라고 봅니다.
일종의 역설이랄까?
이미지를 소비하는 사람이 글을 잘 쓸리가 없고,
글을 잘 못 쓰는데 글자에 들어있는 압축성/모호성은 쓰고 싶고
유튜브도 요즘에는 1분미만 같은 짧은 영상이 뜨는 판에
페북처럼 긴 글을 느긋하게 기다리거나
쓸 수 있는 인간이 없어진 게
트위터가 소생한 이유.
그럼 일론이 선택한 도지코인은 망할 수 있는 거냐?
일설에 일론이 잔뜩 사뒀다는 말이 있는데
그러면 일론이 건재하다는 전제하에 망하기는 쉽지 않겠죠.
물론 배신 때릴 가능성이 있지만.
근데 일론이 잔뜩 사두고 언플하는 게
주식시장이었다면 철컹철컹 감이라던데.
대기업들은 현금을 쌓고, 수도권에 공장 (및 부동산)을 건설하고 있고.
대기업과 딜을 할 수 있는 민주당이 되서,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들이, 기반시설과, 사회복지, 교육에 투자 되도록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