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21세기의 룰이 필요합니다.
노자의 길을 가면 미국처럼 되고 공자의 길을 가야 한국처럼 됩니다.
이건 새로운 형태의 전쟁입니다.
문명과 문명의 의사결정능력 대결입니다.
낭만과 환상에 사로잡혀 나이브한 생각을 하는
존 듀이의 무리는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양차 세계대전이 왜 일어났습니까?
문명이라는 돌발적인 선물을 받고 흥분한 것입니다.
그때 그 시절 인류는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그리도 흥분했을까요?
그때 인류가 목숨을 걸고 피 튀기는 전쟁을 하며 얻으려 했던 그것은 어쩌면
21세기 지금, 이 순간에 나타나는 것이며 인류는 백 년 전에 흥분해서 헛물을 켠 것입니다.
진정한 대결은 21세기에 지금 일어나는 것이며
그때는 희미한 가능성만 보고 흥분해서 오버한 것입니다.
그렇게 대가리 깨지게 싸울 이유가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우리가 오버했구나 반성하며 침착하게 각자의 길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때 봤던 희미한 그림자가 그 악령이 기어코 나타나고야 말았습니다.
인간의 기술이 발달할수록 리스크도 비례해서 커지는 법입니다.
진정 충격받아야 할 공포의 대왕은 백 년 전이 아니라 지금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기계문명의 충격은 서전이고 본 게임은 인공지능 문명의 충격입니다.
거대한 힘이 한 국가에, 몇몇 개인에게 장악될 수 있다는 위험 말입니다.
핵 단추 하나로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었던 것이 백 년 전에 본 그림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실제로 한 개인이 유튜브로 수십억 인류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저커버그와 손정의가 인류를 손안의 공깃돌처럼 갖고 놀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 시대에 맞는 의사결정구조를 갖춘 나라가 흥하고
존 듀이와 노자를 추종하는 히피 무리는 망합니다.
핵무기와 히틀러와 모택동을 경험한 20세기인은 한 개인에게
너무 큰 힘이 쥐어지면 안 된다는 사실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 개인이 심지어 꼬마가 장난감 하나로 수억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면한 현실에 눈을 감고 엉뚱한 소리를 하면 안 됩니다.
100년 전에 그랬듯이 지금 인류는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민주당내에 개혁세력이 필요하다는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죠.
그대로 두면 이런 식으로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정세균이 사학비리 감싸고 돈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