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뒷북이지만서도, 타자성을 철저하게 훈련하면 집단과 나의 관계가 수면위로 드러나는것 같습니다. 모두가 타자인데 잘보일 이유도 없고, 성공할 이유도 없고, 내 억울함을 호소할 이유도 없습니다.  마음의 병폐는 집단을 갑으로 놓고, 나를 을로 보기 때문입니다.  집단과 나를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집단에서 인정받고, 집단안에서 높은 역할을 얻는게 아니라 집단의 질서 그 자체를 바꾸는데 관심을 둘 수 있습니다.

 무정부주의자나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것도 한번쯤 고려해볼만 하나, 진정한 자유는 집단의 질서 안에서 가능합니다. 우리가 지구를 공유하고 있는 한 타자라는 지옥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속도제한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속도제한을 없애면 이미 저앞에서 사고나서 길이 막혀있습니다. 개인의 자유는 집단의 질서가 고도화 될때 극대화됩니다. 애인을 사귀면 둘의 규칙에 자유가 제한되나,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듯이 말입니다.

 저 많은 교회의 십자가 만큼, 이혼한 가정만큼 우리의 사회의 공동체는 깨어져 있습니다. 약자에 대한 차별로 깨지고, 자본의 거대한 권력으로 인해 깨집니다. 공동체가 깨지는 만큼 문제는 누적되고 거기서 누구도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수 많은 교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고, 집단에 올바른 방법으로 기여함으로써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합리주의에 기반한 이념적 공동체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 공동체의 질서가 가지는 생산력으로 개개인에거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의 방법입니다.  결론은 오프모임에 나가는 걸로 귀결 ^^;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8.08.06 (03:29:43)

오프에 못오시는 분은 그 대안적 실천방안의 하나로 다음과 같은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지요~

http://gujoron.com/xe/1000466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672 돛과 키 image 수원나그네 2018-08-26 2702
4671 당대표 이해찬 !! 1 다원이 2018-08-25 1980
4670 안녕하세요 우성 2018-08-25 2086
4669 최저임금의 진통!! 1 달타(ㅡ) 2018-08-23 2135
4668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8-23 1944
4667 선문답은 복제다 - 작은 깨달음 2 다원이 2018-08-21 1942
4666 날이 밝아 오네요 다원이 2018-08-18 1957
4665 시사리트윗에 대한 제안 5 수원나그네 2018-08-16 2070
4664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1 ahmoo 2018-08-16 2061
4663 더불어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줄줄이 퇴출!! 2 달타(ㅡ) 2018-08-14 2360
4662 유사과학 퇴치하자 1 ahmoo 2018-08-12 2272
4661 K-pop에 이은 K-AL image 1 ahmoo 2018-08-10 2755
4660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1 ahmoo 2018-08-09 1976
» 합리주의에 기반한 이념적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1 systema 2018-08-06 1918
4658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1 ahmoo 2018-08-02 1889
4657 지름신고 image 1 cintamani 2018-07-31 1982
4656 이기는법 POD 출판 image 3 ahmoo 2018-07-30 2348
4655 노회찬의 희망첼로 image 1 락에이지 2018-07-29 2823
4654 신의입장 2 큰바위 2018-07-26 2180
4653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7-26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