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625 vote 0 2016.10.13 (14:57:10)

40.jpg 

41.jpg


45.jpg


 42.jpg


 


   
    세상은 안에서 밖이 아니라 밖에서 안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에서 밖은 없으므로 중도파는 입지가 없다. 밖에서 안으로 즉 좌나 우에서 중도로 오는 과정에서 에너지 낙차가 얻어진다. 반면 극좌나 극우는 안에서 밖을 향하므로 역시 에너지가 없다.


    이는 상부구조를 발견하는 문제이다. 안에서 밖으로는 갈 수가 없는데 만약 갔다면 사실은 더 큰 범위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손가락이 밖으로 갔다면 손목에서, 손이 밖으로 갔다면 팔에서, 팔이 밖으로 갔다면 몸에서, 몸이 밖으로 간다면 지구에서 에너지가 작동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투수는 체중을 지구로 보냈다가 지구에서 몸으로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힘을 빼고 공을 던진다.


    항상 밖에서 안으로 올 뿐이며 그 반대는 절대로 없다. 안철수는 중간에 있으므로 가속도를 얻지 못한다. 정의당은 바깥을 바라보므로 역시 통제권이 없다. 오직 변에서 중앙으로 뛰어드는 사람만 통제권을 얻는다. 이세돌이 변에서 머뭇거릴 때 알파고는 중앙으로 뛰어들었다.


    첫 착점을 천원에 두면 역시 망한다. 가속도가 없기 때문이다. 구조를 이해한다는 것은 에너지가 출발하는 바깥의 경계를 안다는 것이며 곧 닫힌계를 지정할줄 안다는 것이다. 안에서 밖을 보는 자는 영원히 깨닫지 못한다.


555.jpg


    밖에서 안을 보려면 먼저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집을 나가야 가족을 이해하고 세계시민이 되어야 국가를 이해하며 신과의 일대일까지 가야 우주를 이해합니다. 안에서는 절대로 에너지를 얻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128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9630
3746 문학의 성공과 실패 image 김동렬 2015-06-19 6214
3745 사랑 103, 남의 잘못에 화내기 image 2 김동렬 2016-04-28 6216
3744 패턴을 추출하라 image 김동렬 2016-05-05 6219
3743 역사는 진화의 역사다 image 1 김동렬 2016-08-08 6226
3742 무속과 종교의 차이 image 1 김동렬 2016-06-10 6254
3741 세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image 3 김동렬 2015-04-17 6259
3740 질≫입자≫힘≫운동≫량 image 1 김동렬 2014-12-07 6278
3739 전우치가 실패한 이유 image 3 김동렬 2015-09-08 6280
3738 논어 2, 공자는 용서없다 image 2 김동렬 2016-01-28 6283
3737 지적설계설의 아이러니 김동렬 2014-10-05 6292
3736 파우스트의 결론 김동렬 2018-08-07 6292
3735 논어 더보기 2 김동렬 2016-06-21 6297
3734 창조론의 즐거움 image 5 김동렬 2015-05-14 6313
3733 마음 차리기 image 1 김동렬 2015-02-21 6316
3732 다섯가지 대칭의 이해 image 4 김동렬 2015-07-27 6322
3731 엉뚱이가 창의를 한다? image 3 김동렬 2015-05-11 6342
3730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image 2 김동렬 2016-04-19 6342
3729 희망을 버릴 수 있다는 희망 image 3 김동렬 2015-06-20 6354
3728 집과 길 그리고 자궁 image 1 김동렬 2014-11-20 6357
3727 외계인의 입장 10 김동렬 2018-08-20 6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