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일주일에 적어도 두 명의 친구는 만나서,
나름대로 착실하게 노후보의 표를 다듬고 있던, 성실 키쿠 ㅡㅡv

오늘도 어김없이 재수 때 친구를 만나서
신나게 노무현 자랑을 했습니다.
이회창이 되면, imf가 다시 온다에서부터 시작해서,
한참을 떠들었더니...

그 친구(갓 군대를 졸업한 남아입니다.) 가, 아 글쎄,
김민석 같은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노무현이 되겠느냐궁..
차라리 사퇴하고 정몽준으로 단일화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궁..

털썩...
아아... 이것이 평균적인 대학생들의 사고였던 것인가?
평소 노하우와 닥터킴즈, 그리고 서프라이즈에서 연마한
온갖 지식을 발휘해서 노무현이 왜 필승하는가를 설명하려 했으나,
...
..말발이 딸렸던 것입니다. (;ㅁ;)/

그 친구가 저에게 너는 정말 노무현이 될 거라고 생각하냐고 하더군요.
솔직히 근거는 없지만, 그래도 막연하게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에게 그것을 납득시킨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더라구요..
그 질문에 충격받았습니다.
나 지금 삽질하고 있나 싶어서요..

그래서 결론은 오늘은 실패한 것 같네요.
그 친구는 그래도 왠지 정도령이 더 낫다고 여기는 것 같더군요.
논리가 약하고 말빨이 딸리고, 그래서 결국 설득에 실패한 게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창할배가 35%를 넘으셨다구요... ㅡㅡ;
이래저래 힘빠지는 밤입니다만,
그래도 아직 50일 남았습니다.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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