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스마일
read 1864 vote 0 2015.02.16 (10:28:29)

이별

 

대문을 나서면

다시는 되돌아 없네

몸은 십리

마음은 만리

한번 떠난 몸은

다시는 방향을 없고

한번 어미 품을 떠난 몸은

다시는 어미의 자궁 속으로 들어 없네

저기 하늘의 구름은

어제 구름은 아닐 것이니

오늘 대문을 들어서는 이는

다시는 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니,

많은 밤의 두려움의 한숨이

저기 흘러가는

한강물만큼 것이나

수많은 밤의 설레임의 들뜸 또한

태평양으로 흘러가는 강물만큼 것이니,

 

가자! 어미의 자궁을 찢고

우주의 시간 속으로

 

--- 푸쉬킨을 추억하며---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52 구조론 목요강론회 image ahmoo 2015-10-08 1868
651 5월 16일 모임 안내 1 불그스레(旦) 2015-05-01 1868
650 구조론 목요 강론회 image ahmoo 2015-02-26 1868
649 새해 첫 구조론 모임 image 1 ahmoo 2015-01-08 1868
648 냥모님은 하니 그거 레시피 공개 하시오 까뮈 2014-12-16 1868
647 안녕하세요. 메탈돼지 2014-10-02 1867
646 저질이 체질 이금재. 2020-04-16 1866
645 일본 해군의 '무례' 4 수원나그네 2018-09-30 1866
644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10-03 1866
643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08-14 1865
» 이별 스마일 2015-02-16 1864
641 새해 복 많이 만드십시오 7 큰바위 2014-12-31 1865
640 오늘 역삼 모임 image ahmoo 2014-04-24 1865
639 역삼동 구조론 모임 image 3 ahmoo 2014-06-19 1865
638 구조론 광주모임 2 탈춤 2014-06-13 1865
637 각나라의 실업율 image 2 스마일 2018-07-20 1864
636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4-11-21 1864
635 개도 앞장선 제주 탈핵생명올레 수원나그네 2015-12-13 1863
634 28일(금) 구조론 광주모임안내 탈춤 2014-03-28 1863
633 서울주제모임 재공지 챠우 2016-05-21 1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