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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 중요한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1. 노무현 2등은 없다.

노무현은 3등 아니면 1등이다. 2등은 없다. 이회창은 몇달간 지지율이 마의 3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즉 나머지는 반 이회창이다. 그 표들이 노무현으로 쏠렸다가 정몽준으로 쏠렸다가 하면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노무현으로 쏠릴 때는 50%를 돌파할 정도로 큰 파괴력을 보인 바도 있다.

국민들의 대세는 반 이회창이다. 누구든지 이회창만 꺽을 수 있다면 밀어준다는 것이 현재 국민들의 성향이다. 현재까지는 노무현이 정체 중이고 정몽준이 앞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막판까지 정몽준이 우세한 것처럼 보이면 결국 정몽준으로 밀어줄 것이고 노무현이 가망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한꺼번에 노무현으로 쏠리게 되어 있다. 노무현이 지금 지지율대로 끝까지 가면 3등이고 노무현이 정몽준을 능가하는 것 처럼 분위기가 쏠리는 순간 노는 순식간에 3등에서 1등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2. 부산의 결과가 그대로 대선 결과가 된다.

이번 선거는 참으로 간단한 선거구도이다. 승부처는 부산이다. 부산에서 노무현이 이기면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고 아니면 지는 것이다. 지난번처럼 호남, 충청 합한 것이 영남을 이기느냐 마느냐 끝까지 가슴졸이는 반집 승부가 아니다. 대마 싸움이다. 그러면 노무현이 부산에서 이기리라고 보는가? 나는 이기리라고 본다. 부산에서도 모 아니면 도다. 이기면 크게 이긴다. 50% 는 없다. 40% 이하던지 60% 훨씬 이상이다.

3. 이기면 대승이다.

이번에 노무현이 얻을 표는 크게 3가지다. 개혁성향표, 호남표, 부산경남표 가 그것이다. 이전까지는 이 세가지중 한두 개를 취하면 다른 한두 개는 잃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세 개를 다 취할 수가 있다. 여태까지의 반3김 표도 중요하다. 주요 선거 때 마다 항상 반3김표는 몇백만씩 여도 야도 아닌 중간으로 새곤 했다. 이번에는 이것까지 취할 수가 있다. 바둑으로 말하면 끝내기 집까지 싹쓸이다. 대승이다.

이번에 노무현이 극복해야할 난제는 딱 하나다. 부산에서 지지를 획득하는 것이다. 이것도 난제가 아닐 수가 있다. 한번 두고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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