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read 2791 vote 0 2014.11.10 (15:09:25)

4_1.jpg

일요일 하루종일 자다가일어나서 TV를 켜니
드라마 스페셜을 한다.
'액자가 된 소녀'
묵어서 쌓여있는 감정들이 쏴악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그냥...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뭔가 맑아진듯 기분이 좋아졌다.
감정이 씻겨가니 정신이 정화되었다.
단편소설이 필요한 이유.
.
.
.
단편소설의 구조와 다회의 구조는 같다.
짧고 임팩트 있게.
압축과 집중을 통하여 확 때려 주기.
이 말은 공간을 무한정 늘리지 않고 한정된 공간을 설정하는 것과 같고 또 시간 역시 긴 시간이 아니라 짧은 시간으로 제한을 두는 것과 같다.
이리 공간안에 시간을 압축하면 밀도가 올라간다.
그때 강한 뭔가가 튀어 나온다.
어디서...? 내 마음에서....
인간의 정신과 마음은 나와 시공간의 사이에 있다.
그래서 느낄 수 있다.
공간을한정하고 시간을 제한시키면,
인간의 정신의 바운더리가 한정되고 제한된 경계를 인지한다.
그때 정신의 바운더리 상태도 압축된다.
그 압축이 풀릴때가 때려 주는 것.
즉, 강한 느낌이 오는 때.

단편소설은 짧기에 몰입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짧은 시간의 설정상 공간이 한정 된다.
집중적으로 제한된 공간의 밀도를 올린다.
그리고 팍! 클라이막스를 터트린다.
대체로 영화도 단편소설 구조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4.11.11 (11:58:18)

이외수형님이 옛날부터 최근까지의 한국단편소설을 쭉 읽어보길 추천하셨는데

읽어보면 굉장히 큰 자산이 될거라고.. 옛날꺼부터 현재까지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괜찮은 책 있을려나요?

그나저나 외수형님도 빨리 쾌유하셔야 될텐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11.12 (15:19:51)

ㅎ~ 잘 모르겠어요...있는지...예전에는 한국 단편선...이런 책들 있었던거 같은데...

퇴원 준비하신다고 페북글 봤는데....
속히 완쾌되길 바래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2012 스마트폰 거치대 만들기 image 4 김동렬 2013-02-28 7318
2011 무슨 싹일까요? image 3 솔숲길 2013-02-27 2494
2010 이기는 법 읽다 궁금한 점 하나 2 기똥찬 2013-02-26 2642
2009 음악을 시각으로 변환한 인간 9 까뮈 2013-02-25 3001
2008 개고기나 말고기나 5 까뮈 2013-02-25 2699
2007 앞으로 대화법 연구 방향은 1 이상우 2013-02-25 2283
2006 삼풍백화점 붕괴의 순간들 image 1 15門 2013-02-24 4373
2005 돌아야 한다. image 10 스마일 2013-02-23 3983
2004 윤여준 2 아란도 2013-02-22 3397
2003 무식한 질문 3 낙오자 2013-02-22 2926
2002 간만에 물건이 하나 나왔소!! 3 River 2013-02-22 2663
2001 아델 그녀의 매력은? 20 까뮈 2013-02-21 3670
2000 아빠 어디가냥 image 2 솔숲길 2013-02-21 7813
1999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 같이 3 새벽강 2013-02-21 2982
1998 번지점프를 하다 image 7 15門 2013-02-20 8975
1997 쉬운문제 16 아란도 2013-02-20 2981
1996 (간단한 기사분석) 바닥에 떼쓰고 물건 집어 던지는 아이는 어떻게 할까요? 2 이상우 2013-02-20 3775
1995 무식한 질문 4 낙오자 2013-02-20 2396
1994 good bye 유시민 hello 유시민 9 아란도 2013-02-20 2861
1993 목련꽃 브라자 새벽강 2013-02-20 3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