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할 만한 국가는 없다. 조선이나, 고려는 침략할 만한 국가가 아니다. 월래 침략할 만한 국가는 없다.
책임져야할 공간이 있었을 뿐이다.
농경> 산업> 정보
농경시대에 기술로 책임져야할 공간이 있었다. 젖줄기 같은 강이 흐르는 들이다.
농경기술의 발달은 곧 큰 강과 큰 들을 책임질 인류의 등장을 가능케하였다.
돌에서 철을 뽑아내고, 철기로 도구를 만들고, 산과 들을 떡주무르듯 할 수 있는 인류가 등장하였다.
동북아에서는 수나라와 고구려가 경합하던 시절에 결정이 났다. 이 경합은 황하를 책임질 세력이 나와 주느냐는 것이었다. 백전백패를 하더라도 황하에서 버티던 세력에게 다음이 있었다. 능력자들은 황하로 몰렸고, 책임졌다.
황하를 책임질 수 있는 세력이 동북아를 주도하게 된 것이다. 또한 세계를 주름잡게 된 것이다. 물론 그때 그시절 농경시대 수준에서 말이다.
왜, 황하는 그때나 지금이나 지구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큰강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기술이 아직 황하를 책임질 수 없을 때의 역사는 완전히 다르게 읽어야 한다. 동북아는 당 이전의 역사와 당 이후의 역사가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 이건 세계사를 산업혁명 전후를 나눠 읽어야 하는 것과 같다.
청의 누르하치가 팔기군으로 황하를 접수할 때, 그는 그시절의 천하를 접수한 것이다. 그 청나라가 변방 해적 무리에게 접수당하게 된다. 산업기술 완성되어 새 시대를 연 것이다. 산업시대.
강> 바다> 우주
유럽이 선두에서 개쳑한 시대다. 산업시대. 이 시대에 부여된 공간은 바다다. 큰 바다. 지구 전체 바다. 알고 했던 모르고 했던 산업시대가 책임진 공간이다. 지금은 그 선두에 미국이 있다.
바다가 끝일까? 인류는 계속 진보 중이다. 정보시대다. 정보기술의 발달이 향하게 하는 공간은 "공간 그 자체"다. 공간을 책임질 인류가 나와 줘야 한다.
오늘 김동렬의 구조론으로 공간을 규명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주가 생명을 낳고, 생명이 인류를 낳았다. 그 결대로 인류는 다음 인류를 낳고 있다. 이 도전은 "공간 그 자체"를 책임질 생명이 나와 줄 때까지 계속된다. 이것은 생명이 우주의 유산을 상속하는 절차다. 인류가 우주와 생명의 성공을 향유할 권리를 실현하는 것이다.
농경> 산업> 정보기술 문명의 진보에 걸맞는 정신문화가 나와 줘야 한다. 사회제도를 만들어 줘야 한다.
침략할 만한 국가는 없다. 국가를 침략하여 이룰만한 새로운 것이 없다. 바퀴나 쥐나 닭도 하는 수준의 짓을 반복할 뿐이다.
공간을 책임져야 한다. 정보기술의 진보에 짝을 맞출 제도를 창의해야 한다. 다음시대 임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