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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940 vote 0 2013.06.13 (18:54:37)

    당신 앞에 문이 하나 있다. 문 안쪽에 신세계가 있다. 낯선 세계로 들어설 것인가 말것인가는 당신이 결정할 수 있다. 문 안쪽에는 존재가 있다. 그 존재를 받아들일 것인가이다.


    야구는 9이닝을 하고, 배구는 5세트를 하고, 복싱은 3라운드를 뛴다. 바둑은 국, 씨름은 판, 경마는 경주다. 리그나 토너먼트도 있다. 이닝이든 세트든 라운드든 한 회의 사건이다.


    그것을 하나의 존재 단위로 치는 것이 양자론의 세계다. 하나의 상호작용 단위를 하나의 입자로 친다. 그대가 이러한 관점을 받아들일 것인가이다. 그렇거나 말거나 우리의 인생은 한 이닝이다.


    우리는 공간에 놓여있는 사물을 존재로 친다. 양자론의 세계는 사건을 존재로 친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확실한 것은 양자의 세계를 받아들이고 사물에서 사건으로 인식의 비약을 이룰 때 상상력의 폭은 백 배로 커진다는 점이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결정하라. 어차피 인생은 한 번의 주사위 던지기가 아닌가.


    ※※※


    존재가 인식을 낳고, 인식이 사유를 낳고, 사유가 행동을 낳고, 행동이 삶을 낳는다. 존재는 자연에 있고 삶은 인간에 있다. 인간의 삶은 궁극적으로 자연에서 끌어오는 것이다. 이것이 진리의 결이다.


    일찍이 룻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했고 노자는 ‘무위자연’이라 했다. 자연이야말로 인간 행동의 궁극적 근거다. 자연의 참모습을 꿰뚫어보는 힘을 얻어야 한다. 자연의 본래 모습이 존재다.


    존재로부터 시작한다. 인간이 어떻게 사유하느냐는,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결정하고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자연이 어떻게 존재하느냐가 결정한다.


    존재가 먼저고 인식이 다음이며 사유는 그 다음이다.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야기는 마침내 삶으로 완결된다.


    ◎ (자연) 존재≫인식≫사유≫행동≫삶 (인간)


    구조론은 세상을 구조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왜 새롭게 바라보는가? 존재가 다르기 때문이다. 세상의 존재를 설명한 사람은 뉴턴이었다. 그런데 틀렸다. 20세기의 최대 성과인 양자론은 뉴턴을 완벽하게 극복하고 있다. 존재가 틀렸으므로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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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상동

2013.06.13 (21:17:29)

모든 사건은 나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방관자로 살것인가? 결정하는자로 살것인가?'

삶으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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