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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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885 vote 0 2013.01.10 (17:47:00)

http://blog.naver.com/gangaji1104?Redirect=Log&logNo=100174088865

 

예전에 본 영화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구만.

이 영화평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게 문제다.

 

이 영화는 놀랍게도 아카데미에서 수상한듯 한데

늘 하는 말이지만 아카데미즘은 그림이 아니다.

 

인상주의 이후 아카데미는 똥통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영화제라고 봐주는 거 없다.

물론 김기덕 감독이 외국어 영화상을 받는다면 그건 별도로 논할 문제지만.

 

이 영화가 (영화평이 맞다면) 한국에서는 전혀 흥행하지 못했고

 미국의 흥행은 어떨지 궁금해 지는데 ...검색해보니 미국에서는 7000만달러 흥행수익으로 대박..

 

한국과 미국의 관객 수준차이가 이 정도란 말인가?

어려운게 하나도 없는데 왜 어렵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해할 수 없다고?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7482&page=1&keyfield=subject&keyword=%C1%D6%C2%F7&sb=1

 

이 게임과 같다.

이 게임의 의미는 리플숫자에 있다.

 

벽 뒤에 공간이 있다/없다고 계속 말씨름을 하는게 이 게임의 의미다.

모르겠나?

 

여기에는 658개의 댓글이 달려 있다.

 

기둥 뒤에 공간이 있다/없다고 말다툼하게 만드는 것이 이 영화의 의미다.

이해했는가?

 

아직도 이해못했다면 귀빵맹이를 맞아야 한다.


[레벨:15]오세

2013.01.10 (17:58:00)

전송됨 : 트위터

낚시꾼들은 베스, 송어, 산천어 등 물고기(의미)를 낚는 게 목적이지만

낚시터 주인은 그런 거 다 필요없고 사람들로 들끓게 만들면 대박이지요. 



[레벨:9]길옆

2013.01.10 (20:51:55)

이 영화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재밌습니다.
미친 킬러 캐릭터와 얼떨결에 횡재했지만 뚝심있는 캐릭터의 대결
미친 킬러는 어떤 자신의 룰이 있어서 그 룰을 철저히 지킵니다.
한 줌의 자비도 없이... 그리고 유유히 사라짐.
하드보일드가 그렇듯 권선징악도 없고 눈물도 없지만 단 지루할 틈이 없다는 거.
냉정하다고 할까?

 

한 남자가 사냥을 갔다가
우연히 돈가방을 줍는다.
그 돈가방을 주운 남자를 쫓는 사이코 킬러가 있고
남자는 두 번은 피하나
세번째 결국 죽고 만다.

 

이러실 필요 없잖아요!
그렇게 죽을 순 없어요!
하지만 동전을 던지는 킬러.

(한 번 찍은 사냥감은 꼭 잡고 만다)

 

남자는 자신이 쏜 영양처럼 가족을 벗어나 죽고
킬러는 다시 일어나 어딘가로 가고
보안관은 아버지처럼 은퇴해서 집으로 돌아오고
마치 모든 것이 예정되어 있었다는 듯이...


코엔 형제 영화도 깐느에서 황금종려상, 감독상 탔었는데
한국사람들 유럽영화제에서 상 탄 영화는 일단 안좋아하죠.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코맥 매카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임.

코맥 매카시는 미국-멕시코 접경지대의 사막에 돈가방을 던져 놓았을 뿐.

(코맥 매카시는 국경을 유독 좋아함)

프로필 이미지 [레벨:6]id: 15門15門

2013.01.10 (22:36:41)

참고로 이 영화에는 음악도 없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6]id: 15門15門

2013.01.10 (23:03:25)

저의 경우도 이 영화와 소설 둘 다를 접했는데 

이런 감상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의 경우 보고 난 뒤 시간이 흐르면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소설의 경우 읽고 난 뒤 감상이든 소설이든 글을 한 번 

써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무튼 코맥 매카시의 소설은 항상 독자가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게 부추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는 그런 독자의 모습

을 보면서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의 악취미일지도...


언젠가 제가 리플에 단 기억도 있지만 그의 글을 읽고 나면 왠지 

변태가 된 느낌을 받는다는 것도 아마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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