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이영자 컬투등등 개그맨들이 메인 MC 고, 연예인 출연자들 서너명이, 방청객들과 함께 시청자를 상대로 고민상담 하는 티비 프로가 있다.
고민거리 들고 오는 시청자 사연을 들어보고 "고민이다 , 고민이 아니다"를 판정해 주는데 , 고민이겠다는 판정을 많이 받으면 이기는 거고 그러면 상금을 받고, 뭐 그런 웃자고 하는 프로다.
구조론 공부 기초 학습 과정으로 추천한다.
얼마전 사례하나.
중학생정도? 여학생이 출연해서 엄마의 비타민 사랑이란 고민을 털어 놓는다.
엄마가 자신에게 30알, 한주먹이나 되는 비타민 영양제를 하루에 두세번씩 먹으라고 한단다. 거의 백알이다.
아파도 병원 가지 말라고 하고 감기 걸리면 양을 더 늘린단다.
그래도 자기는 그나마 나은 편이고, 아빠는 한번에 50알 이란다. 아빠 주먹은 더 크겠지.
물들고 지켜서서 마지막 한알까지 확인 한다는 엄마의 정성에 미쳐버리겠다는 학생을 두고 개그맨들, 연예인들이 한마디씩 거든다.
1.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엄마의 사랑?
2. 비타민 영양제를 먹고 잡다한 질병을 예방 할 수 있으면 그게 남는 장사다?
3. 양을 쫌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할수 있지 않을까?
엄마를 비난하기에는 사건이 그리 가학적이지는 않은 걸로 ~,
가족사랑이 좀 과한 걸로 ~,
엄마가 좀 양보하는 걸로~,
그러니까 "고민이다"는 판정을 별로 못받아서 상금을 못탄 사례로 기억한다.
티비화면에서 학생이 가지고 나온 비타민을 공개 했는데,
딱 보니 일반의약품 비타민이 아니고 건강보조식품 비타민 이었다.
요런 제품 척하면 딱 알만큼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한주먹 먹는다면 일단 정상적인 약은 아닌거다, 먹는 사람이 정상적인 몸이 아니던가. 학생이 정상인걸로 봐서 비타민이 제정신이 아닌거다.
고민이가, 아이가.
엄마는 왜 가족을 향해 비타민을 원폭 투하하고 있는가 ,
그것도 쌩돈을 들여가면서? 그많은 양의 비타민을 사자면 수십만원 한다.
혹 엄마는 비타민 전도사일까,
정말로 비타민 값이 병원비보다 싸게 먹힌다는 자체 가계부 통계가 있는 걸까,
엄마들의 사랑은 종종 그렇게 터무니 없는 거니까?
아니다
구조론적인 답은 분명 있다.
범인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