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6830 vote 0 2008.10.13 (19:20:56)

어떤 사람이 깨달음을 얻었다.
신을 찾아가서 자랑한다.

“저기요. 제가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어이구 내새끼. 잘했군. 잘했어!’ 하고 신이 그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라도 할까? 물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몽둥이를 휘둘러 쫓아내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의 관심사이지 신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면회신청은 문간에서 거절될 것이 뻔하다.

당신이 외판원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신이라는 고객을 유혹하겠는가? 신을 설득하는 화술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먼저 그대 자신의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멋지게 완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이 흥미를 보일 만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7451
1984 왜 자본은 나쁜가? 5 김동렬 2009-04-02 13866
1983 구조적으로 생각하기 김동렬 2009-03-25 15244
1982 실존이란 무엇인가? 2 김동렬 2009-03-22 15702
1981 존재론과 인식론 2 김동렬 2009-03-20 16166
1980 신해철의 무개념 1 김동렬 2009-03-13 14734
1979 죽음이란 무엇인가? 2 김동렬 2009-03-04 15577
1978 자본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9-03-02 16464
1977 구조공간의 이해 image 김동렬 2009-03-02 17209
1976 경제는 사기다 4 김동렬 2009-02-27 15501
1975 신해철에게 조언한다면 김동렬 2009-02-18 15996
1974 동지가 필요해 김동렬 2009-02-18 16370
1973 신과 인간의 관계 김동렬 2009-02-18 18704
1972 이어쓰기 김동렬 2009-02-13 16221
1971 구조론 쉽게 이해하기 김동렬 2009-02-13 13010
1970 삼류사랑 진짜사랑 5 김동렬 2009-02-10 16984
1969 창작의 의미 김동렬 2009-02-04 14125
1968 시계의 구조 image 김동렬 2009-02-02 24736
1967 구조론 학교 image 김동렬 2009-01-30 14587
1966 자기(自記) 2 김동렬 2009-01-28 14986
1965 스펙 좋은 여자의 농담 3 김동렬 2009-01-27 1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