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정청와
read 2132 vote 0 2011.12.26 (12:22:24)

1년을 보내면서 뒤돌아봤을 때,의미있는 일 중 구조론을 알게된 걸 빼놓을 수 없겠다.

나태했던 스스로 정신차리게,생각하게 도움을 받았다.

 

공부(그냥 모든걸 뭉틍거려 공부)에 있어 내용도 형식도 표현도 다 얼마나 중요한가!

금강석같은 내용도 제대로 담을 그릇이 없어 썩어나가고,표현이 잘못되 또 곡해되고,쓸데없는 논쟁만되고.

 

마이너스책 p178 그림(이것도 백만불짜리다.백만불위에 더 뭐가 있다는 건 아니다)

내 인생 28에 그 그림같은 경험이 있었다. 그 순간은 한 순간의 문득-홀연이지만 펼쳐 설명하자면 그림처럼이다.

일단 형식이라고 하자(내용과 형식이 딱 분리되는게 아니지만).

그림에 채워지는 내용은 각자 그 순간까지 치열하게(치열함이 없다면 아예 이런 경험이 안되니까) 공부한,의문을 품었던 것이다.의문에따라 내용이 다르다.

다행인건 그 순간 내용과 형식 둘 다를 놓치지 않았다는 거다.

 

다만 내가 품었던 의문은 답이 얻어졌을 때 그 답마저 버려야하는 것이었기에,경험 전 후로 달라진건 없었다는 거다.

답없는 답-말없는 말

 

그렇게 나태해졌다.

그리고 구조론을 알게됬다.

 

그리고 그 때 그 것들을 표현하고픈 욕망?이 생겼다.

비록 말없는 말은 표현할 수 없어서 그냥 認定이라고 하지만 구조론으로 담아내면서 많은 것들이 살아나고 있다.

 

우주도 인생도 결국 그릇에 담고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다.

난 아직도 구조론이 더 많은 것들을 더 아름답게 담아내길 바란다.헛소리도 담아내고,헛 것도 담아냈으면 한다.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1252 젊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혁명! 1 신웅 2016-06-08 2039
1251 지금 광주 가는 중~ 8 수원나그네 2016-06-08 2126
1250 구조론적 역사관의 고고학적 증거 2 kilian 2016-06-09 2028
1249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ahmoo 2016-06-09 1903
1248 척력은 맞고 인력은 아니다 라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14 법화 2016-06-10 3256
1247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6-06-11 1921
1246 이명박을 생각한다7 image 3 수원나그네 2016-06-12 2048
1245 언어의 원형(한글과 영어의 원초적인 차이점) 1 챠우 2016-06-13 3031
1244 최초의 시작에 대해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1 법화 2016-06-13 2074
1243 [전체일정추가] 국토순례와 7월의 구조론 모임 image 5 수원나그네 2016-06-14 1969
1242 봉숭아학당이.. 태현 2016-06-15 2241
1241 구조론 깨달은 점과 질문 4 systema 2016-06-16 2202
1240 비내린 아침에 1 큰바위 2016-06-16 1967
1239 균일/불균일로 본 전쟁 systema 2016-06-17 1994
1238 [만화] 핵발전소 이제 그만 ! 수원나그네 2016-06-17 2009
1237 딥러닝으로 배우는 합리적 사고의 방법 챠우 2016-06-19 2031
1236 7월 충남보령 구조론모임 공지 (무창포 비체팰리스) 5 이산 2016-06-20 3033
1235 화장실 없는 집 1 수원나그네 2016-06-21 2619
1234 을지로 목요 향연 image ahmoo 2016-06-23 1917
1233 영화 부산행 5 챠우 2016-06-24 2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