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4071 vote 0 2006.04.25 (22:26:08)


어떤 아저씨가.. 단단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다.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났는데.. 그 아저씨 하는 말씀이.. ‘시멘트 벽이 이렇게 단단한 줄 몰랐다’고 한다. 그 아저씨도 참 딱한 아저씨다.

그 아저씨는 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을까? 자기 자신을 인간 마루따로 삼아 생체실험을 하려고 한 것일까? 시멘트 벽을 들이받으면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난다는 사실을 그는 과연 몰랐을까?  

어쨌든 알고 봐야 한다.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 한다. 그가 몰랐던 것은 기실 그 시멘트 벽의 단단한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빙점(氷點)이 있다. 그 점을 넘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생체실험 하지 말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5784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5608
1672 돈은 필요하나 일은 하고 싶지 않은 image 2 김동렬 2017-05-24 14078
1671 Re..돌이킬 수 없는 강을 가볍게 건나가는 회창 아다리 2002-09-30 14083
1670 이건희와 구본무가 맞장을 뜬다고? image 김동렬 2003-07-04 14084
1669 목숨을 건 구데타 image 김동렬 2004-03-13 14085
1668 FTA와 한국의 충격요법 김동렬 2006-07-15 14086
1667 옥탑방의 고양이 왜 강한가? image 김동렬 2003-06-30 14087
1666 자유의 의미 image 1 김동렬 2010-11-09 14089
1665 이인제 "꼭 대통령 되겠다" 2003-07-01 14091
1664 잠자는 호랑이를 깨웠다 김동렬 2004-03-13 14092
1663 민노당과 부시 그리고 황우석 김동렬 2005-05-23 14092
1662 전여옥 대량 낭패 image 김동렬 2004-11-10 14096
1661 언어의 수준을 높여라 image 김동렬 2017-08-07 14098
1660 노무현 오판인가? image 김동렬 2003-04-01 14099
1659 김경재 사꾸라가 되었나 image 김동렬 2003-09-16 14102
1658 문희상은 왜 버티고 있나? 김동렬 2005-06-08 14103
1657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image 김동렬 2003-12-24 14104
1656 김미화의 눈물 김동렬 2004-04-22 14110
1655 노회찬 입수부리를 때려줘야 김동렬 2004-10-22 14111
1654 인생의 정답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7-09-14 14112
1653 노무현의 역습 image 김동렬 2003-02-24 1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