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천왕성 편지
read 2733 vote 0 2011.11.03 (16:17:27)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한국정치의 걸림돌인 지역대결이 희석되고

세대간 대결로 바뀔지에 관심이 많아요

하지만 세대간 대결이 앞으로도 대세를 장악할 지는 확신할 수 없네요

 

구조론에 따르면 하부구조의 대칭이 바뀐 원인에는 상부구조의 질의 변화가 있는 법으로 아는데,,,

생각나는 질의 변화는

우선 세대간 대결의 중심축인 40대가 386세대라는 점

둘째 지방에 관심이 적은 수도권 태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원래 예상은 수도권 지역주의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었음

세째 it신기술로 소통방법의 혁신 등의 원인으로,,

 

세대간 대결가 대세를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나 워낙 지역간 대결이 공고했었기에

향후 변화가 궁금합니다

 

정치지형의 변화는 사회전반에 지속적인 충격파를 줄 것이기에 계속 생각중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11.03 (16:38:17)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승산입니다.

 

승산이 있으면 대중은 반드시 움직입니다.

세대대결의 중심축은 386세대인데

 

이들의 인구가 가장 많고 변화의 어떤 꼭지점에 위치하고 있지요.

외국의 예를 봐도 베이비붐 세대가 바꿔놓곤 했습니다.

 

승산이 있으면 움직이는데

이를 위해서는 승산을 확실히 보여줄 지도자가 필요하지요.

 

지금 이념대결, 지역대결, 세대대결

이렇게 세 개의 대립전선이 형성되어 있는데

 

한겨레, 오마이 등은 이념대결로 몰아가려 하지만 승산이 없고

민주당은 지난번에 지역대결로 몰고가다가 명박에게 패배한 적이 있고

 

친노세력이 예전부터 세대대결로 바람을 잡았는데

불명하지만 주장이 유시민에서 안철수로 바뀌는 판입니다.

 

지금 우리가 승기를 잡은 것은 명백하고

구조론에 따르면 플러스로는 합의가 안 되지만 마이너스로는 합의가 됩니다.

 

지금은 우리가 야당이므로 배제전략이 먹합니다.

이명박 배제, 박근혜 배제, 조중동 배제, 강남배제를 앞세우는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파이가 늘어났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150석 정도를 가지고 있어서 새로 추가할 자리가 없었지만

 

지금은 몰락해서 80석을 겨우 넘긴 정도인데 최대 100석의 추가가 가능합니다.

민노당, 진보신당 다 긁어도 인물은 20명, 참여당 20명, 기타 참여정부 인사 20명 정도 있습니다.

 

이 분들 다 들어가도 최대 50석 이상이 비어 있습니다.

그 50석을 민주당이 다 먹어도 상관없다는 말입니다.

 

산술적으로 한나라당 80석 찌꺼기 20석 무소속 20석 도합 120석, 야당연합 180석으로 될 수도 있지요.

탄핵을 목표로 삼으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승산과 목표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 단계의 계획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냥 밀어달라 열심히 하겠다 이건 아니지요.

정 안되면 운하라도 파겠다 이런 개소리라도 해야 움직이는게 한국인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다음 단계의 계획을 선명하게 제시해 줄 수 있다면 명박탄핵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난 번에 우리가 패한 것은

 

첫째 계획이 없었다

둘째 계획의 현실성이 없었다

 

이거지요.

어쨌든 명박탄핵이라는 계획은 있으니까 승산이 높지요.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하면 박근혜는 대선에 나오지도 못할 겁니다.

당선되어도 식물되는데 국민도 피곤하고 당사자도 피곤하고.


 

[레벨:2]천왕성 편지

2011.11.03 (18:35:57)

그렇군요

 

여러가지 이유로 유권자의 질은 높아지고 있는데

문제는 젊은 세대를 선거투표장으로 가게 만드는 에너지의 문제로 해석되는 군요

 

지역대결의 에너지는 여권프리미엄이라는 이익때문이었는데

세대대결은 가카의 활약외에는 특별한 에너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젊은세대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다음 단계의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겠군요

아무리 좋은 이상도 결국은 투표장에 갈 만한 이슈가 없으면 무용지물,

 

앞으로의 전개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292 책 잘받아보았읍니다... 1 song 2007-09-20 3643
1291 옥주현과 이효리 그리고 아이돌 7 스타더스트 2011-06-14 3643
1290 뒤뚱거림에 대해 질문좀드릴게요. 5 부둘 2013-09-14 3643
1289 말. 글. 표. 돈. 총. ░담 2011-01-20 3644
1288 돈오 사진 대 방출... image 2 아란도 2013-01-21 3646
1287 '영성'의 부족 에 대한 386의 고백. 5 눈내리는 마을 2009-07-27 3647
1286 이 강산.. 풍류주 2010-10-11 3650
1285 거짓말장이가 진실위원장 ?@@? image 1 꼬레아 2010-01-19 3653
1284 동서양의 세계관 차이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3 딱선생 2012-02-14 3654
1283 특허 청구항에 대한 구조적 접근 1 내손님 2011-12-24 3655
1282 구조론 연구소의 새 사무실에서 첫 모임 갖습니다! image 22 ahmoo 2012-06-29 3657
1281 책 잘 받았습니다. 1 포데로사 2007-10-22 3659
1280 달의 크기 6 스마일 2012-10-24 3660
1279 무효표 방지 캠페인 image 2 wisemo 2012-12-11 3660
1278 제주의 신화속을 거닐다 - 돌문화박물관 image 9 aprilsnow 2012-02-14 3661
1277 수 일 전에 2 칠성 2007-09-20 3662
1276 최적의 유전자조합의 셋팅이 진화의 관건이군요 1 로드샤인 2010-01-19 3662
1275 일본사회는 변화하는가? 3 양을 쫓는 모험 2011-03-16 3662
1274 네이버 검색에는 두가지 종류의 검색이 있다. image 이상우 2012-12-05 3662
1273 백미러 속의 우주 16 챠우 2016-01-06 3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