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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80 vote 0 2025.02.04 (14:02:14)

    민중의 손에 총을 쥐여주는 것이 민주주의다. 총알을 주면? 공포가 지배하게 된다. 저 새끼가 나를 쏠지 모르므로 내가 먼저 쏴버려야 한다. 만인의 총기 소지에 대한 공포가 파시즘이다. 총은 대장 한 사람이 관리하도록 하자. 대장님께 충성! 이것이 파시즘이다.


    이대남은 어느 순간 여성들도 총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질려버렸다. 여성이 무장한 페미소총, 미투소총, PC소총 압수하자. 공포에 빠져서 징징거리고 있다. 민중에게 권력을 주면 대장한테 위임해 버린다. 어린이가 세뱃돈을 엄마한테 저축하는 셈이다.


    민주주의는 선거할 때만 민중이 총을 쏘는 제도다. SNS 총알이 시중에 풀려버렸다. 선거철도 아닌데 허공에 난사하는 놈 있다. 통제할 수 없다. 만인이 만인을 공격한다. 무차별 난사가 다반사다. 통제가 불가능하므로 강력한 독재자가 나서야 한다는게 소인배다.


    엘리트는 다르다. 통제할 수 있다. 누가 맞는 말을 하고 허튼소리를 하는지 알 수 있다. 소인배는 모른다.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없다. 먼저 목청 높이는 놈이 먹는다. 음모론으로 집결해 버려. 고함만 크게 지르면 무조건 이긴다. 불안해져서 허겁지겁 달려간다.


    동료에 대한 불신이 파시즘의 본질이다. 왜 불신할까? 못 배웠기 때문이다. 자신도 못 배웠고 동료도 못 배웠다. 못 배운 놈들한테 총을 주면 재앙이 일어난다. 어린이 손에 칼을 쥐여주면 결국 피를 본다. 선진국 민중은 훈련되어 있다. 베테랑이라면 믿을 수 있다.


    마구잡이로 쏘는 놈은 오합지졸이다. 훈련되지 않으면 불안하다. 불안해서 난사한다. 신병한테 총을 주면 흥분한다. 흥분해서 난사한다. 난사범을 빌미로 강력한 통제를 요구하는 것이 독재다. 우리는 불안과 싸우고 불신과 싸워야 한다. 더욱 훈련되어야 한다.


    세계는 극우화 경쟁 중이다. 그러나 30퍼센트 벽을 깨지 못한다. 반극우연대가 떠야 한다. 좌파와 중도가 합작해서 극우를 막아야 한다. 근래의 세계적인 극우돌풍은 중국에 대한 공포와 SNS 때문이다. 중국공포가 무의식을 점령하면 개체수 조절본능 발동한다.


    SNS는 여성들에게 총을 쥐여주었다. 남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민주주의는 말싸움인데 말로 여자를 이길 수 없지만, 폭력으로는 이길 수 있지. 이렇게 된다. 그러나 낙담할 이유는 없다. 인공지능이 뜨면 전선이 바뀐다. 외부의 적이 명확해지면 내부가 단결한다.


    세계는 공포에 빠져 있다. 중국을 무서워하면서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무얼 어쩐다는게 없다. 대만점령은 너무 나간 이야기고 현실적으로 중국이 잘못한 것은 없다. 잘못할 거라는 지레짐작인데 그것은 자존감 부족한 사람의 특징이다.


    텍사스 사람은 다들 총을 갖고 있지만 문제가 없다. 10년이 못 가서 여성이 무장한 현실에 적응하게 된다. 중국의 패권에 적응하게 된다. 작금의 이대남 패닉은 과거 여학생이 짧은 치마를 입고 학교에 오자 조선의 꼰대들이 모두 뒤집어졌던 충격과 같은 것이다. 

   

    큰 장이 섰다. 딥시크가 희망을 줬다. 중국은 토카막도 성공할 기세다. 17분 운영했다는데 꼼수가 있겠지만 사실이라 치고 20분 찍으면 영원히 작동시킬 수 있다. 세계는 다시 경쟁모드로 들어간다. 경쟁하면 단결하고 단결하면 굳이 결속을 요구하지 않는다.   


    적의 존재가 명확해지면 오히려 자유로워진다. 실전이 벌어지면 간부도 병사한테 잔소리하지 않는다. 잔소리하다가는 프래깅을 당하기 때문이다. 작금의 공포는 여성의 무장과 중국의 등판이라는 적이 떴는데 적군인지 아군인지 불분명해서 적응을 못 해서다. 



    교회의 극우화


    교회 극우화는 목사권력 붕괴의 여파다. 한국교회는 신학이 없고 관심도 없다. 남의 나라 역사에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그 공백을 무속이 메운다. 무속은 장사다. 굿을 해주고 현찰박치기로 대가를 받는다. 안수기도니 심방이니 새벽기도니 하는게 푸닥거리다.


    목사는 권위를 잃었다. 무당과 같아졌기 때문이다. 권위를 잃으면 권력이 역전되어 신도한테 아부하게 된다. 목사가 신도한테 아부하면 자체 생태계가 작동한다. 신도 중에 목청 큰 놈이 이긴다. 불안장애 있는 환자가 이긴다. 교회는 거대한 정신병동이 된다. 


    자체 생태계에서는 정신병자가 승리하기 때문이다. 동물의 개체수 조절본능이 작동하면 재앙이 시작된다. 멀쩡한 사람이 왜 교회에 가겠는가? 상태가 안 좋은 사람 위주로 모여든다. 가장 상태가 나쁜 사람이 권력을 쥔다. 전한길, 김흥국, 전광훈, 이만희들이다. 


    병자들은 하느님한테 직통계시를 받는다. 직통계시는 미쳤다는 확실한 증거다. 헛것을 보고 환청을 들은 것이다. 정신병자는 자신이 미쳤다는 사실을 안다.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없다. 동료를 믿을 수도 없다. 그 생태계에 속한 자원들은 모두가 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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