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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73 vote 0 2025.01.31 (17:01:55)


    기억해 두자.


    윤석열이 이재명을 죽이려고 했어. 검찰권을 동원해서 정치현장에서 말살해 버리려고 했어. 민주당에서 누군가가 대통령이 되어 그대로 되갚아줬으면 좋겠어. 윤석열이 이대표에게 한 것처럼. 야당이 될 국힘당 주요인사들, 국힘 대선후보가 되었던 사람들(홍준표 뜨끔) 모든 생활을 탈탈 털어서, 홍준표라면 관용차 사용내역이라든가 법인카드 사용실적이라든가 싹 다 뒤져서 나중에 유죄가 나오든 무죄가 나오든 상관없이 기소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기소해서,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법정에 출입하게 만들고, 그 사람을 향해서 저거 봐, 저 사람은 사법리스크가 있어. (홍준표 그 그 그러면 안되죵),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거 다 아는데, 이재명대표 사법리스크 있다고 공격한 모든 사람은, 윤석열이 대통령 권한을 가지고, 검찰을 동원해서 이대표를 정치적으로 제거하려고 했던, 그 집요한 시도에 대해서 정당하다고 인정한 거야. 그 조건 위에서 사법리스크라는 말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제도에서는 허용되어서는 안 될 불관용의 대표적인 행위다. 이거야.


    필자.. 이재명 기소는 정치적으로 오염된 기소. 독수독과의 일종입니다.



    부정선거론


    황교안, 민경욱 등 정치판 주변 퇴물들의 정치생명 연장용 정치도박. 나훈아, 전한길, 김흥국 등 변두리 어깨들의 인맥관리용 건수잡기. 다른 건수가 없으니 유일하게 먹힌다 싶은 선거부정 건수를 들고나오는 것.


    인간은 왼쪽이 막혀서 오른쪽으로 가는 존재. 더 좋은게 있었으면 그걸 했지 먹히지도 않는 음모론이나 하고 앉았겠냐? 누가 선거관리 했는데? 부정선거론이 먹힌다 싶은 이유는 대선 질거 같아서. 사전 대선불복


    니들이 대선 이길 거면 부정선거타령 하겠나? 음모론이 먹힌다 싶은 이유는 대선이 너무 뻔해서. 어대명이라니 재미가 없잖아. 국민 세금 쓰는 선거인데 이벤트 벌여서 흥행시키라고. 그래서 음모론 이벤트 해버려. 


    달리 찍을 인간이 없어서 윤석열 찍었고. 어차피 대선에 질 거 같아서 미리 대선불복 해두는게 음모론이고. 철밥통 31퍼센트는 어디 안 가고 그 자리에 있는데 동원수단이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아본게 부정선거설.


    그래봤자 가진 에너지를 조기소진할 뿐. 이대로면 조국당 중심으로 신좌파 20, 민주당 50, 국힘당 철밥통 30으로 고착될 것. 하긴 대선에 이길 생각이 없으면 뭐든지 할 수 있지. 중도층 확장 포기하면 못 할 게 뭐야?



    검찰이 시발


    검바리 위에 군바리. 이게 본질. 윤석열 몰락의 시발始發은 검찰이다. 비상계엄 직후 검찰이 먼저 등을 돌렸다. 왜 검찰은 반란군이 되었을까? 군바리 군화발로 엘리트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한국은 별수 없는 사농공상 양반상놈 계급국가다. 계급연합 뜬다.


    구 엘리트 기득권과 하층민이 지역주의를 고리로 원교근공을 구사하여 가운데의 신엘리트를 친다. 그런데 군바리 등판 이후 구엘리트와 신엘리트가 손잡았다. 구엘리트가 하층민을 이용하려 했는데 거꾸로 구엘리트가 머리꼭지 위로 기어오르는 것을 봐버렸다.


    하긴 80년대 민주화 과정에도 엘리트 중에 엘리트인 검찰이 진보 편에 붙었지. 그때는 왜 기득권 검찰이 대학생 편에 섰을까? 그건 경찰 때문이지. 경찰을 장악하고 있는 장세동이 경찰과 검찰을 경쟁시킨다고 경찰을 우대하니까 검사들이 야마가 돌아서 민주화.


    80년대 - 경찰과 군인의 득세에 검사들 분노

    현재는 - 군바리, 점쟁이 득세에 검사, 판사 분노.



    웃긴 장면 둘


    1. 윤똘 도리도리 부활.. 군인들이 나의 부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을 줄 미리 알고 그걸 전제로 김재규식 1인혁명을 감행했다. 나 혼자 방방 떴을 뿐 단 한 넘도 말을 듣지 않아서 두 시간짜리 혁명이 되었다. 


    '부당한'이라는 표현을 써서 본인 입으로 불법 내란선포였음을 자백해 버려. 말하면서 한동안 사라졌던 도리도리가 돌아와 버려. 변호사 지시지만 이런 엉터리 변론해도 되나? 이건 아니지 싶어서 도리도리.  


    2. 폭도 변호사 활약. 전광훈에 눈도장 찍어 국힘당 공천 받으려고 줄 선 협잡꾼들. 폭도를 위해 성실한 변호 해주겠냐? 국민저항권이 발동되었으니 사법부는 항복하라. 법정에서 이러고 선전포고할 놈들. 


   언론에 노출될 목적으로 잘 차려진 연극무대를 필요로 할 뿐. 히틀러 시절부터 재판정을 활용하는 정치인이 많았지. 재판에 져도 전국구 정치인으로 뜨는 무대. 윤석열도 떴는데 그걸 대통령과 바꿔먹냐?



    음모론의 본질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종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종교활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소인배는 일용할 루틴이 필요하다. 수요는 공급의 어머니다. 음모론 믿는 이유는 그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음모론은 때로 쓸모가 있다.


    첫째는 조중동 중심 기성언론에 대한 불신이 음모론 원인이다. 인터넷 뜨고 뭔가 되는 분위기로 사회가 움직이면 음모론이 가라앉는다. 역할을 찾았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사이비가 번창한 것은 나라를 뺏겨서 역할을 잃고 마음 붙이고 할 일이 없어진 탓이다.


    둘째는 언론권력에 맞서는 대항권력 쾌감 때문이다. 종교인은 종교권력으로 정치권력을 견제한다. 대항권력의 쾌감은 중앙에 대항할 때만 작동하는게 문제다. 중앙권력과 대항권력이 50대 50까지 자동으로 올라간다. 그게 재미다. 문제는 51을 찍은 다음 급멸망.


    음모론으로 무장한 병사는 든든하다. 중세 기사가 갑옷 입은 기분. 현대 병사가 소총을 든 기분. 그것은 권력의 맛. 저쪽에서 진실을 들고나오면 우리는 거짓을 들고 봉기한다. 사실여부는 관심 없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쾌감을 느낀다. 쾌감의 중독성이 문제다.


    갈림길이 있으면 권력중독자는 무조건 자기 뒤에 사람이 많이 붙는 길을 선택한다. 사실보다 거짓이 편하다. 사실은 메커니즘을 설명하지만 거짓은 그냥 우긴다. 입증책임을 상대방에게 넘긴다. 일본속담. 함께 무단횡단하면 신호등의 빨간불도 무섭지 않아.


    음모론의 즐거움은 상대의 해명을 재반박하는 데 있다. 상대는 30분간 피를 토하며 설명하는데 재반박은 3초 안에 가능하다. 못 믿겠어. 한마디로 승리. 문제는 이런 핑퐁이 오래가지 않는 거다. 이제는 상대도 지쳐서 반박을 안 한다. 그 경우 음모론은 퇴색한다.


    타진요 재미는 타블로의 해명을 밑줄 그어가며 일일이 반박해 주는 것이다. 타블로가 침묵하니 시들해진다. 언론을 끼고 유행을 타는 관종사건은 적절히 후속타가 터져줘야 흥하는데 어느 시점부터 후속타가 나오지 않는다. 타진요는 데이브 죽여서 잠시 흥했지.


    음모론 본질은 대선불복이고 후속타는 없다. 대선에 불복했는데 투표는 하겠냐? 투표장에도 안 간다. 어차피 이재명이 선관위에 손을 다 써놨는데 투표는 하면 뭣하나? 아스팔트에 드러눕는게 목적이다. 그럴수록 이재명은 정국수습용으로 김건희를 조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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