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이찬종의 알파독 이론과 강형욱의 카밍시그널이 있다. 둘 다 일정 부분 맞고 둘 다 일정 부분 틀렸다. 알파독 이론은 늑대는 서열이 있으니까 개도 서열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늑대는 서열이 없다. 오히려 개는 서열이 있다. 인간들이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한국 조폭은 잔인하지만 미국 조폭은 친절하다. 언제 총 맞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늑대는 미국 조폭과 같아서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깝치지 않는다. 늑대는 민주적인 동물이다. 개는 한국 조폭과 같아서 매우 깝친다. 작은 개가 오히려 문제가 심하다.


    늑대와 가까운 맹견보다 늑대와 거리가 먼 작은 개가 서열문제를 일으킨다. 진돗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문제를 일으킨다면 묶어 키우기 때문이다. 문제견은 사회화 시기에 각인이 잘못된 것이다. 개는 서열싸움을 하지 않는다. 싸움을 한다면 문제가 있다.


    실제로 개가 서열싸움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죽는다. 야생상태에서는 덩치만 봐도 서열을 파악할 수 있다. 개의 서열싸움은 당연한 것이라며 방치하는 견주의 행동은 개를 죽이려는 것이다. 실제로 야생이라면 도전자를 죽여버리지 적당히 혼내고 놔두겠는가? 


    개의 문제 행동은 대부분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개의 문제는 일종의 정신병이고 그것은 견주의 정신병에서 이전된 것이다. 개의 눈으로 바라보면 견주의 행동이 이해될 수 없는 미친 행동이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이유는 흥분했기 때문이지 좋아서가 아니다. 


    이런 것을 인간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 개는 개로 키워야 한다. 인간이 미쳤기 때문에 개가 미친다. 개는 주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만약 개가 사람에게 충성한다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늑대는 생후 1년이 지나면 사람을 따르지 않는다. 그게 건강한 거다.


    1. 늑대는 의외로 민주적인 동물이다.
    2. 개의 서열행동은 인간에게 의존하기 때문이며 정상적이지 않다.
    3. 개의 문제행동은 동물원에 갇힌 동물의 정형행동과 같은 정신병이다.
    4. 인간의 정신병이 개의 정신병으로 옮겨간다. 개가 보기에 주인이 미쳤다.
    5. 생후 4개월 전후 사회화 시기를 잘못 보내면 정신병이 생긴다.
    6. 알파독 교정은 견주의 힘을 보여줘서 정신병을 완화시킨다.
    7. 카밍시그널은 개의 정신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8. 단순하고 일관된 규칙행동이 개를 안정시킨다.

    9. 개는 집단의 세력화를 원하고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알파독 이론은 틀렸지만 정신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미친 주인에 대한 불신이 개의 문제행동을 낳는다면 알파독 교정은 주인이 힘을 보여줘서 믿고 따르게 하는 것이다. 개가 스스로 밥벌이를 못하기 때문에 미치는 것이다. 일정하게 역할을 주면 교정될 수 있다. 




[레벨:30]솔숲길

2024.05.19 (20:56:13)

이형종이 맞나요? 이웅종?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05.20 (08:41:08)

이웅종 동생 이찬종을 말한 거였는데.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3484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2986
6888 구조론 동영상 1 김동렬 2010-03-22 197089
6887 LK99 과학 사기단 image 김동렬 2023-08-07 71599
6886 진보와 보수 2 김동렬 2013-07-18 58706
6885 진화에서 진보로 3 김동렬 2013-12-03 58583
6884 '돈오'와 구조론 image 2 김동렬 2013-01-17 56539
6883 소통의 이유 image 4 김동렬 2012-01-19 55957
6882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image 13 김동렬 2013-08-15 55496
6881 관계를 창의하라 image 1 김동렬 2012-10-29 49152
6880 답 - 이태리가구와 북유럽가구 image 8 김동렬 2013-01-04 46031
6879 독자 제위께 - 사람이 다르다. image 17 김동렬 2012-03-28 45257
6878 청포도가 길쭉한 이유 image 3 김동렬 2012-02-21 42709
6877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image 3 김동렬 2012-11-27 42559
6876 구조론교과서를 펴내며 image 3 김동렬 2017-01-08 42423
6875 아줌마패션의 문제 image 12 김동렬 2009-06-10 42287
6874 포지션의 겹침 image 김동렬 2011-07-08 41743
6873 정의와 평등 image 김동렬 2013-08-22 41339
6872 비대칭의 제어 김동렬 2013-07-17 39379
6871 구조론의 이해 image 6 김동렬 2012-05-03 39358
6870 비판적 긍정주의 image 6 김동렬 2013-05-16 38470
6869 세상은 철학과 비철학의 투쟁이다. 7 김동렬 2014-03-18 37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