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80 vote 0 2024.05.14 (20:41:19)

    윤석열은 공약을 해서 당선되었으므로 공약을 지켜야 한다. 윤석열의 공약에는 윤석열이 부득이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하야하는 걸로 되어 있다. 왜냐하면 공약을 지키겠다고 본인이 약속했기 때문이다.


    ‘공약을 지킬 수도 있다.’고 했으면 버텨도 되는데 ‘지키겠다.’고 약속했으므로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는 물러나겠다는 해석을 하고 유권자가 투표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유권자의 해석이 맞다.


    그러므로 윤석열이 지금 물러나야 한다. 협치? 협치는 윤석열이 공약한 적이 없다. 공약하지 않은 정책을 펴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다. 협치 부추기는 기레기와 전문가는 민주주의에 반역하고 있다.


    협치를 할 것이면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로 개헌하는게 맞다. 대통령제를 하는게 이유가 있다. 중간선거 지면 물러나라고 대통령제 하는 것이다. 야당 핑계로 공약 안 지켜도 된다면 대통령제 왜 하냐?


    일본은 지지율 떨어지면 국회 해산하고 선거 다시 한다. 국민이 신임하지 않으면 다시 신임을 묻는다. 지금 윤석열은 불신임 상태다. 신임을 잃었으면 물러나는게 헌법정신에 맞다. 그러라고 대통령제 한다.


    ###


    삼권분립은 셋이 나눠먹는게 아니고 서로 공유하며 견제하는 장치다. 입법부도 일부 행정권과 사법권이 있다. 행정부는 시행령과 포고령으로 사실상 입법부 노릇을 하고 있다. 사법부도 판례로 입법을 한다.


    간통죄 판결이 그렇다. 입법부가 총대를 매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간통죄를 고치려다가 금뺏지 떨어질까봐. 입법부가 해야 할 일을 못하니 결국 헌재가 총대를 매고 위헌판결을 냈다. 사실상 사법부 입법이다.


    민회는 중우정치로 망하고, 귀족정은 과두정으로 망하고, 왕정은 참주정으로 망한다. 결국 셋을 섞어놓은게 3권분립이다. 민회는 세금 내니까 입법을 하고, 귀족은 토지를 소유하므로 행정을 하는 것이다.


    행정문제가 대부분 토지문제이기 때문이다. 왕은 한 사람인데 재판은 재판장이 혼자 판결한다. 결국 왕의 일을 일부 사법부가 가져가고 귀족의 일을 행정부가 가져가고 민회의 일을 입법부가 가져간 것이다.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국회의장 위에 있다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그것은 국민이 결정한다. 삼권은 분립이 아니라 경쟁이다. 근래에 행정부가 강해진 것은 현실적으로 행정업무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국가의 성립원리로 본다면 입법부가 먼저 법을 만들고 법에 따라 행정부 수장을 뽑으므로 입법부가 위고, 행정부가 다음, 사법부가 막내다. 국민이 위고, 다음이 귀족(회사)이고, 막내가 전문가(사법부)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945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5754
6821 존재의 존재 김동렬 2024-02-24 1257
6820 초인 김동렬 2024-02-25 1260
6819 이상의 오감도 image 김동렬 2024-04-15 1262
6818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라. 김동렬 2024-03-10 1263
6817 대구와 광주의 차이 김동렬 2024-04-29 1268
6816 마음의 전략 김동렬 2024-03-09 1273
6815 인간의 비참 김동렬 2024-04-06 1275
» 윤암 수술법 김동렬 2024-05-14 1280
6813 자체발광 심쿵작 백제의 미소 image 1 김동렬 2024-04-02 1282
6812 석가의 방문 김동렬 2024-05-15 1291
6811 나쁜 개는 있다 김동렬 2024-05-21 1292
6810 초월자 김동렬 2024-03-05 1293
6809 난독증의 문제 김동렬 2024-04-02 1294
6808 도처에 맞다이 김동렬 2024-06-04 1299
6807 직관의 힘 김동렬 2024-03-25 1306
6806 조롱 경멸 혐오의 윤석열 김동렬 2024-04-15 1306
6805 엔트로피 완전정복 김동렬 2024-03-16 1311
6804 방시혁 민희진 전쟁 중간점검 김동렬 2024-05-31 1311
6803 다음의 다음 김동렬 2024-03-11 1321
6802 처음의 처음 김동렬 2024-03-1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