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47 vote 0 2024.04.06 (19:19:17)

    쥐는 미로를 찾다가 길이 막히면 방향을 틀어 다른 길로 간다. 까마귀는 먹이를 꺼내는데 실패하면 도구를 사용한다. 인간은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쳐다본다. 문제를 집단에 떠넘긴다. 인간은 생각이 틀리는게 문제가 아니고 생각을 하지 않는게 문제다.


    문제를 풀 수는 있다. 문제가 인간을 압박하므로 맞대응하면 된다. 타인을 공격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상호작용 구조 안에서 밸런스를 따라가면 된다.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못하고 대신 집단을 압박한다. 남을 압박하되 자기 압박을 못한다.


    논리가 아니라 물리의 문제다. 의사결정은 생각을 실천에 옮긴다. 에너지를 연결하고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자체 동력이 필요하다. 물에 빠지면 어떻게든 살길을 찾기 마련이다. 생각을 하려면 자신을 압박하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


    자신을 압박하는 것은 균형감각이다. 균형이 어긋나면 불안해진다. 걸음을 걸어도 똑바로 걷고, 집을 지어도 똑바로 짓고, 옷을 입어도 똑바로 입어야 안심이 된다. 일을 처리해도 똑바로 해야 한다. 나란하지 않고 어긋나 있으면 견딜 수 없는 것이 직관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0612
6846 DJ가 인기없는 이유는 김동렬 2002-09-18 16227
6845 중앙일보의 기이한 공작 김동렬 2002-09-19 16807
6844 생선을 거부한 고양이 image 김동렬 2002-09-19 17061
6843 안녕하세요... (^^) 키쿠 2002-09-19 15406
6842 성소가 총을 쏘는 이유는 김동렬 2002-09-22 15139
6841 Re..키쿠님~ 안녕하세요 김동렬^^ 2002-09-23 14432
6840 유시민의 국민정당이 성공하려면 김동렬 2002-09-24 12468
6839 美, 로마와 놀라울 만큼 닮았다 김동렬 2002-09-24 16711
6838 롤플레잉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아다리 2002-09-24 13585
6837 Re..좋은 생각입니다. 김동렬 2002-09-24 12187
6836 영화이야기 김동렬 2002-09-25 14185
6835 몸 푸는 아시안게임 체조선수들 image 김동렬 2002-09-25 17161
6834 서울 한복판에서 만난 개구리소년 김동렬 2002-09-27 12144
6833 TV토론만 하면,... 한숨맨 2002-09-27 15114
6832 Re..방법은 많이 있지만 김동렬 2002-09-27 12352
6831 Re..개구리소년 독살된 것이 아닐까? 김동렬 2002-09-27 13039
6830 15년전 6월을 기억하는가? 김동렬 2002-09-27 13000
6829 Re..합동토론도 3회 이상은 어렵겠죠?..빔 은빛 2002-09-27 14545
6828 이회창이가 된다해도 아다리 2002-09-27 12758
6827 Re..이회창이 된다면 한가지 분명한 것은.. 김동렬 2002-09-27 12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