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95 vote 0 2024.03.07 (20:15:33)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권력이다. 권력은 주인이 있다. 주인의 길은 정해져 있다. 주인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손님을 그 자리에 초대했다면 마음 속에 계획이 있으므로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끝까지 가야 한다. 끝까지 가려면 대본대로 가야 한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달려 있다면 그것은 손님의 행동이다. 주인은 상대의 대응과 상관없이 자기 계획을 따라가야 한다. 주인은 초월해야 한다. 손님은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만 주인은 미리 환경을 장악하고 설계해야 한다.


    구조는 안이다. 안은 조절된다. 안이 밖을 통제하는 것이 전략이다. 전략이 전술을 통제하는 것이 권력이다. 권력의 길은 정해져 있다. 왕의 길은 정해져 있다. 지식인의 길을 가야 한다. 명백한 운명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신의 계획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838 물방울이 둥근 이유 김동렬 2024-03-11 957
6837 현대인의 비가역적 뇌손상 update 김동렬 2024-05-29 957
6836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5-11 972
6835 생각의 압박 김동렬 2024-04-08 988
6834 직관의 기술 김동렬 2024-04-06 993
6833 셈과 구조 김동렬 2024-03-01 995
6832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999
6831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1 김동렬 2024-04-22 1002
6830 진리의 문 김동렬 2024-04-29 1002
6829 자명한 진실 김동렬 2024-05-18 1003
6828 부끄러운줄 모르는 한겨레 표절칼럼 김동렬 2024-04-25 1004
6827 엔트로피가 어렵다고? 김동렬 2024-03-15 1006
6826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1011
6825 전략적 사유 김동렬 2024-05-12 1016
6824 지성과 권력 김동렬 2024-03-31 1019
6823 밸런스와 엔트로피 김동렬 2024-03-20 1023
6822 생각기술 김동렬 2024-04-03 1025
6821 인류문명 김동렬 2024-03-22 1026
6820 구조론 대강 김동렬 2024-03-13 1042
6819 전쟁과 인간 김동렬 2024-05-13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