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604 vote 0 2023.07.03 (20:04:38)

    존재는 액션이다. 우주는 액션이다. 그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은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그것은 개별적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것이다.

   

    2D와 3D의 보는 방법이 다르듯이 정지한 것과 움직이는 것은 보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정지한 것은 떼어놔야 잘 보이고 움직이는 것은 모아놓아야 잘 보인다.

   

    활은 쏴봐야 알고, 자동차는 운전해봐야 알고, 자식은 키워봐야 안다. 정지한 것은 떼어서 다른 것과 비교해야 알고, 움직이는 것은 모아서 자신과 비교해야 안다.

   

    정지한 것은 공간을 보고 움직이는 것은 시간을 본다. 악기는 연주해봐야 하모니를 알고, 커플은 사귀어봐야 궁합을 안다. 자신의 어제와 비교해야 성장을 안다.

   

    정지한 것은 형태가 있고 움직이는 것은 압박이 있다. 인간이 전율하는 것은 밀고 당기며, 강하고 약한 압박의 밸런스를 느낄 때다. 뱃속 아기의 태동을 느낀다.

   

    변화를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액션을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유체를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내부를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압박을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균형을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전략을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강체는 외부에 형태가 있고 유체는 내부에 압박이 있다. 액션은 내부에 압박이 걸려 있다. 변화를 결정하는 자궁이 있고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 내부를 봐야 한다.

   

    정지한 것은 밖을 보고 움직이는 것은 안을 본다. 밖을 보면 상대성이 성립하고 안을 보면 절대성이 성립한다. 보이는 외모는 상대적이나 감추어진 내면의 성장은 절대적이다.

   

    궁극적으로는 우주 안에 변화가 있을 뿐이다. 변화는 간섭에 의해 일어나고 간섭은 상수로 파악된다. 물리상수와 같은 상수를 알면 다 아는 것이며 그 이상은 과학자도 모른다.

   

    움직이는 것은 맞대응해야 한다. 정지한 것은 제압하면 되지만 움직이는 집단은 몰이 해야 한다. 세상을 액션으로 보고 변화로 보면 전략이 필요하다.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488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4612
1790 인질사태를 보는 바른 눈 김동렬 2007-07-23 11425
1789 객관에서 주관 그리고 직관 김동렬 2007-07-18 12933
1788 자연의 완전성과 교감하기 김동렬 2007-07-17 11287
1787 긴장타자 긴장타! 김동렬 2007-07-15 10959
1786 긴장과 밸런스 그리고 릴렉스 김동렬 2007-07-13 12706
1785 한국의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수정) 김동렬 2007-07-12 9384
1784 아 전여옥 김동렬 2007-07-11 12758
1783 이명박의 지지율이 꺾이는 시점은? 김동렬 2007-07-10 11517
1782 하품을 하는 이유? 김동렬 2007-07-10 14560
1781 노랑제비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김동렬 2007-07-05 12481
1780 유시민론에 부쳐 김동렬 2007-07-04 10831
1779 [단상] 칼융님의 글을 읽고 김동렬 2007-06-30 11387
1778 김두관과 이해찬 김동렬 2007-06-29 11388
1777 김두관, 참여정부가 암흑기였다? 김동렬 2007-06-28 18855
1776 인간은 평등한가? 김동렬 2007-06-28 14276
1775 자유민이 될것인가 노예가 될것인가? 김동렬 2007-06-27 12081
1774 구조론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7-06-26 12706
1773 [단상] 황진이에서 민중적 리얼리즘 찾기 김동렬 2007-06-26 13162
1772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 김동렬 2007-06-23 11528
1771 "당신은 감시당하고 있다" 김동렬 2007-06-22 1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