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64 vote 0 2023.03.10 (11:06:15)

    우리가 아는 세상은 모양과 짜임새다.
    모양이 외부에 전시된 형태라면 짜임새는 내부에 감추어진 구조다.
    인류가 지금까지 알아낸 것은 외부에 전시된 모양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진짜는 내부에 감추어진 짜임새다.
    내부의 짜임새를 결정하는 것은 우주의 질서다.
   
    구조라고 하면 건축구조와 같은 정적구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구조를 생산하는 것이 질서라면 그 질서를 생산하는 것은 움직임이다.
    궁극적으로는 우주에 움직임이 있을 뿐이며 그 움직임은 원래부터 있었다.
    원래부터 있었던 존재의 고유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방향성이 있다.
    에너지는 충돌을 피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에너지의 방향성이 짜임새의 자궁이다.
    그것이 모든 것의 어머니다.
    존재의 엔진이자 우주의 궁극적인 동력원이다.
    에너지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동적구조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결정하는 것과 결정된 것의 차이다.
    동적구조가 결정하는 것이라면 정적구조는 결정된 것이다.
   
    에너지로 표현되는 존재의 고유한 움직임은 방향성이 있고, 방향성은 질서를 낳고, 질서는 짜임새를 낳고, 그것을 우리가 보는 것이 모양이다.
   
    동적구조론은 구조론을 보다 더 원인 측, 능동 측, 작용 측에서 해석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094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9058
6284 한국인의 지적 허영심과 오펜하이머 김동렬 2023-08-18 2458
6283 예수의 초대 김동렬 2022-12-24 2459
6282 신과 우상 김동렬 2023-10-23 2459
6281 3의 발견 김동렬 2022-07-15 2461
6280 인류문명의 맹점 김동렬 2022-02-07 2462
6279 나라 망했다 유시민 3 김동렬 2023-08-11 2465
6278 기린의 목이 길어진 이유 김동렬 2022-06-07 2466
6277 러시아 막기는 쉽다 김동렬 2022-04-20 2468
6276 양평 상원사 동종 image 1 김동렬 2022-11-12 2468
6275 인요한님 맞을래요 김동렬 2023-11-14 2468
6274 결정론과 확률론 3 김동렬 2022-11-20 2470
6273 한국인들의 민주주의 멀미 김동렬 2023-08-13 2472
6272 영혼의 의미 김동렬 2023-10-25 2474
6271 초이성의 부름 김동렬 2022-12-25 2475
6270 양질전환은 없다 1 김동렬 2023-01-14 2477
6269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 김동렬 2022-03-24 2478
6268 인간의 길(업데이트) 김동렬 2022-02-16 2481
6267 비수술 트랜스젠더 문제 김동렬 2023-03-20 2484
6266 변화를 보는 눈 김동렬 2023-11-01 2484
6265 원삼국의 문제 김동렬 2021-12-11 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