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107 vote 0 2022.07.05 (14:21:19)

    Problem은 앞pro-에 장애물blem이 있는 것이다. 힘power은 장애물을 넘는다. 인간은 힘이 답이다. 힘이 문제를 해결한다. 단 그 힘의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그래서 철학이 필요하다.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구조 안에 주체와 객체, 권력과 장애물, 성공과 실패, 진리와 믿음, 의미와 허무가 있다. 인간은 환경과 맞서 상호작용한다. 둘이 맞서는 접점이 있다. 망치는 모루가 있고 칼은 도마가 있다. 그 접점을 자기 내부로 들여오면 힘을 얻는다. 거기에 새로운 접점을 추가하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 힘이다. 먼저 만들어진 접점이 새로 만들어진 접점을 지배하는 것이 권력이다. 나무가 여름에 가지를 뻗으면 돌아오는 봄에 새로운 가지를 추가할 수 있다. 부모가 자식을 낳으면 손자를 기대할 수 있다. 그것이 권력이다.


    도구는 어떤 둘을 연결하여 새로운 만남을 생성한다. 힘이 있는 자는 도구를 사용하여 권력을 행사하고 힘이 없는 자는 본질을 추구하여 믿음을 행사한다. 힘이 있는 자는 능동적으로 철학하고 힘이 없는 자는 수동적으로 적응한다. 약자는 주체 이전의 주체를 찾아 본질에 이르려 하고. 강자는 객체 다음의 객체를 찾아 진보에 이르려 한다.


    본질 - 주체 이전의 주체를 믿는다.

    권력 - 객체 다음의 객체를 잇는다.


    농부에게 밭은 객체다. 밭을 일구면 수확이 있다. 그것은 객체 다음의 객체다. 이때 밭은 농부와 수확을 연결한다. 수확이 밭을 통과하지 않고 농부를 만날 수 없다. 행동대장을 거치지 않고 최종보스를 만날 수 없다. 도구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권력이다. 객체 다음의 객체는 줄을 서야 한다.


    잎은 가지를 거치지 않고 뿌리를 만날 수 없다. 사람은 길을 거치지 않고 이웃집을 방문할 수 없다. 길은 도다. 도는 철학이다. 철학은 권력학이다.


    도구를 가진 주체가 객체에 또다른 객체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객체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는 것이 권력이다.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믿음이다. 권력이 있는 자는 철학하고 권력이 없는 자는 신앙한다. 신앙의 대상이 본질이다. 도구가 없는 자가 주체를 따르는 것은 동물의 적응일 뿐 인간의 철학이 아니다.


    힘은 언제나 대칭을 조직하고 균형을 추구하지만 주체는 객체에 객체를 추가하여 그 균형을 넘어서는 일방향성의 권력을 조직한다. 세상은 대칭에서 멈추고 비대칭으로 전진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656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6511
5972 Re..정몽준이 내치대통령을 바라는데 어떡하죠? 손&발 2002-11-26 15445
5971 우리의 갈 길은 오직 이 길 뿐 김동렬 2002-10-29 15444
5970 노무현의 사람들이 좋다. 김동렬 2002-10-22 15443
5969 대화가 통하는 사람만 여기여기 붙어라 김동렬 2006-06-21 15441
5968 정동영 욕하지 마라. 김동렬 2006-06-07 15441
5967 우리는 스님을 잃었다 image 김동렬 2005-01-25 15441
5966 박근혜 알바정치 문제있다 김동렬 2005-05-12 15438
5965 왜, 왠지... ^^;; 과자 2002-10-26 15436
5964 대화의 성공과 실패 8 김동렬 2010-04-30 15431
5963 라디오21 칼럼 김동렬 2003-03-03 15430
5962 전쟁의 법칙 image 1 김동렬 2010-12-07 15427
5961 진짜배기가 필요해 5 김동렬 2009-12-23 15423
5960 노구를 끌고 다시 길거리에 나서는 심정으로 김동렬 2004-03-09 15410
5959 자로는 초딩이다 image 9 김동렬 2016-12-26 15409
5958 사랑의 구조 김동렬 2008-09-12 15407
5957 응석받이 최병렬은 뜬물단식 중단하라 김동렬 2003-11-27 15407
5956 Re..반갑습니다. 김동렬 2002-10-19 15406
5955 Re.. 서울의 기적이 함의하는 세계사적 의의는 무엇인가? 김동렬 2002-12-25 15405
5954 이건희 한나라당을 버렸나? image 김동렬 2003-08-07 15404
5953 미군의 음주운전? image 김동렬펌 2002-12-06 1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