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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3385 vote 0 2021.07.24 (00:47:13)

김동렬님이 어디선가 라고한다의 법칙을 언급했는데 말 끝에 라고한다만 붙이면 전부 말이 된다는 것이다. 즉 파란색을 빨간색이라고 한다라고 하면 말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은 그와 관련 있을 수도 있는 얘기를 하려고 한다.


모든 단어는 점이다. 어떠한 존재든 단어로 표현하면 그것을 0차원 점으로 표현한 것이다.


만약 1+1=2이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 문장이 사실은 "1+1=2"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의 단어였다면 어떨까? 물론 개소리지만 이런 느낌이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1+2=3이 아닌 1+2=5-2라고 할 수도 있다. 이것은 1+2=3의 일의성에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좌변에는 수식만 올 수 있고 우변에는 수만 온다는 규칙이 생략되어 있었다 라고하면 해결된다.



그런데 왜 하필 1 다음에 +가 와야하는지 이유가 없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뭔가가 생략되었다고 가정하면 된다. 즉 이 문장에서 1이라는 의미에 사실은 그 다음에 +2=3이 온다는 규칙이 숨겨져 있었다고 하면 된다. 그리고 +, 2, =, 3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하면 된다.

이를 표현하면 


1(+2=3이 이것 뒤에 옴)


이렇게 될 것이다. 그런데 1 뒤에 "(+2=3이 이것 뒤에 옴)"이 올 이유도 없다. 이런 식으로 무한 반복한 것을 표현하려면 무한을 언급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무한에도 역시 숨겨진 뜻으로 나머지 문장을 집어 넣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그것을 무한으로 표현하고...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그 문장을 유한하게 표현할 수 없다. 유한하게 표현할 수 없는 문장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도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시도'는 무엇인가? 1 다음에 +...가 와야할 이유를 있다면 그것은 1 안에 이미 전체 문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고 다른 구성요소에서도 이를 반복한다면 문장의 모든 구성요소는 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위는 문장의 모든 요소가 균일한 상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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