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4.22 (11:06:03)

2시간 
1980년 8월 21일, 경향신문은 1면에 ‘국민여론, 전두환을 새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낸다. 전두환 반란군 수괴가 5월 광주 학살을 저지른지 3개월이 지났을 때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전두환 띄우기를 이미 하고 있었지만 조중동 보다 존재감이 훨씬 떨어지는 경향신문이 ‘시민 학살자인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치고 나오면서 화끈하게 전두환을 ‘빨았다’.
마치 윤석열에 대해 쓴 ‘이상한 책’ 출판 예고와 기사까지 2번에 걸쳐 친절하게 내는 한겨레신문이 어제 일자에서는 이명박근혜 사면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건의’한 오세훈 박형준의 ‘착란’에 방점을 더 두는 식으로 기사를 마감한 것과 유사하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사면을 논의하려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당사자의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전제 조건이라는 게 당의 일관된 메시지”라고 말했다.”라고 쓴 다음에, “하지만”을 끌고와,
“하지만 야권에선 오 시장, 박 시장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원내대표·당대표 출마 후보들도 앞다퉈 사면을 외치고 있어 차기 지도부의 주요 과제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송채경화 이완 박태우 기자)
이진희가 직접 지휘한 그 기사에 여론조사 항목에는,
“국민이 가장 원하는 지도자는 역사적 안목이 있고, 박력있는 사람”이라는 내용을 덧붙인다. 자국의 국민을 학살하고 있는 지금 미얀마 반란군 수괴 육군참모총장 겸 총사령관을 “박력있는 지도자”로 묘사하는 것과 같았다. 더 나아가 “역사적 안목 전두환”이라는 억지 논리를 경향신문이 덧붙이는 가공(可恐)할 기사 가공(加工) 이었다.
조만간 ‘역사적 안목이 있고 박력있는 지도자 윤석열’이란 1면 기사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을 하기 어려울만큼 ‘기자쓰레기’ 언론 지형은 1980년이나 요괴 이명박을 띄울 때인 2007년 현실이 됐다.
반란군 수괴 학살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경향신문 사장 이진희는 이후 전두환 군부 정권의 초대 문화공보부 장관으로 간다. 그러나 언론 역사는 ‘기레기 원조’로 이진희를 두고두고 말한다.
검찰 난동 국기 문란자 윤석열과 국가 재앙을 초래해 감옥에 있는 이명박근혜 사면을 띄우는 오늘의 기레기들은 어떤 세상을 기대하는가? 그리고 언론역사는 이들을 어떻게 기록할까?[펌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4.22 (12:16:34)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4.22 (16:42:46)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783 나비야나비야 출석부 image 29 이산 2020-10-18 3004
4782 가을에 출석부 image 28 김동렬 2016-10-23 3005
4781 대선불복 기득권 image 4 김동렬 2021-08-23 3005
4780 불노리 출석부 image 23 김동렬 2017-01-22 3008
4779 더워도 출석부 image 45 김동렬 2016-08-09 3010
4778 뒹굴댕굴 출석부 image 28 솔숲길 2017-04-02 3010
4777 야생화 출석부 image 18 ahmoo 2017-06-11 3010
4776 태풍 오는 출석부 image 31 양지훈 2019-09-22 3010
4775 한국이 망해야 한다?[펌] 1 김동렬 2020-05-24 3010
4774 만남의 출석부 image 25 김동렬 2016-07-09 3011
4773 맑은 하늘 출석부 image 37 김동렬 2017-07-11 3011
4772 한글승 왜글패 image 2 김동렬 2021-10-03 3011
4771 일일일 출석부 image 41 김동렬 2018-01-11 3012
4770 일본의 변심 image 5 김동렬 2021-07-18 3012
4769 코스플레이 출석부 image 31 universe 2019-11-24 3014
4768 고래고래 출석부 image 37 솔숲길 2016-09-18 3015
4767 다시 눈부시게 출석부 image 33 김동렬 2017-03-25 3015
4766 설날 출석부 image 31 이산 2020-01-24 3016
4765 쥬리를 트는 실세 image 11 김동렬 2021-12-23 3016
4764 독도 출석부 image 25 김동렬 2017-04-16 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