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아침에 누워 뒹굴뒹굴하고 있다가 


갑자기 '마이너스 이론'이 이해가 되었어요. 


구조론 글들을 다 읽진 못했지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어휘를 꼽는다면, 


- 마이너스


- 대칭 비대칭 


- 사건 


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 제겐 '마이너스'에 대한 이해가 절실했나봐요★




자신이 유머감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래서 남자와 데이트를 하면 항상 듣기만 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늘 속상해하고는 해요. 


어떻게 하면 말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남자와 데이트하면서 꺼낼 대화 주제를 목록화해서 저를 연습상대로 하고, 


그런데 


그런 건 그녀 자신을 계속 긴장과 압박감으로 몰아 넣는 것만 같아요. 





돈을 버는 방법도, 




일을 멋드러지게 해내는 것도, 




자신이 부족하니 그걸 채워나가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마이너스 발상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었어요! 




제 친구가 자신이 유머 감각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남자에게 예뻐보이고자 하는 의도를 마이너스할 줄 알게 된다면, 


예뻐 보일 필요가 없어지니 여유가 생기고 


자기 자신을 망가뜨릴 줄 알게 되어 


스스로도 몰랐던 유머감각이 절로 샘솟게 되지 않을까요?? 






예전에 어느 유명한 야구 해설하시는 분이 어깨 힘 빼는 데에 10년이 걸렸다고 하셨어요. 


골프치던 구남친은 레슨 받은지 2년이 넘었는데도 제가 옆에서 보기에도 뻣뻣하였는데, 


전 구조론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걸 이해하게 되었어요 ㅎㅣㅎㅣ~* 



심지어 역도 조차도,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 이론의 결정체로 보여요 제게는.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이 


없는 힘을 안간힘을 써서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20190330_105659.png




온 몸에 분산된 힘과 의식을 


한군데만 제외하고는 모두 다 꺼버리기. 



98058_94958_5926.jpg



중력에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력선에 내 몸을 맞추기. 



이걸 하면 적당한 무게부터 번쩍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ㅎ 






아침부터 구조론 여러분 그리고 생각히어로 동렬선생님께 감사드리며:)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4932 고맙습니다. 1 자세와결단 2007-09-21 3496
4931 입금완료했습니다. 1 아키버스 2007-09-21 3532
4930 입금했습니다. 1 한너울 2007-09-21 3863
4929 학문의 역사를 부치고 김동렬 2007-09-23 4388
4928 입금하였습니다/9/27 1 3 2007-09-27 3789
4927 입금했음니다. 2 신진용 2007-10-04 3672
4926 책이 도착 했습니다. 2 무리바람 2007-10-05 3657
4925 칠흑같은 이 길에 등불 하나 되소서. 1 꼬치가리 2007-10-06 3753
4924 sunbi입니다 1 sunbi 2007-10-07 3794
4923 가입 인사 드립니다. 3 회색꿈 2007-10-07 3758
4922 회원가입과 함께 주문합니다. 1 길산 2007-10-12 3763
4921 인사 1 안담울 2007-10-15 3753
4920 입금했습니다 1 백일동 2007-10-17 3751
4919 책 잘 받았습니다. 1 포데로사 2007-10-22 3628
4918 김동렬님 반갑습니다. 1 노들 2007-10-23 3823
4917 입금 했습니다. 지금. 1 노들 2007-10-23 3977
4916 책 잘 받았습니다. 1 푸른나무 2007-10-24 3979
4915 밥 먹고 와보니 책 이미 도착 1 노들 2007-10-25 4208
4914 <학문의 역사> 언제쯤 받아 볼 수 있을까요? 1 사다드 2007-11-19 4012
4913 김동렬님 답글 감사합니다. 구도자 2007-11-29 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