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066 vote 0 2010.06.22 (17:14:50)

 

 

 

  구조(構造)는 존재의 단위(unit)다. 포토샵에서 쓰는 층위(layer) 개념이 이해를 도울 수 있다. 구조는 그림의 다층구(多層球)처럼 질, 입자, 힘, 운동, 량 다섯 겹의 레이어가 중첩되어 입체적 모듈 형태를 이루고 있다. 질은 결합하고 입자는 독립하고 힘은 교섭하고 운동은 변화하고 양은 침투한다. 구조의 다섯 단위는 자연에서 각각 시스템, 플랫폼, 밸런스, 포지션, 데이터로 나타난다. 구조론은 세상의 존재를 조직하는 다섯 단위들 사이의 질서를 해명한다.

 

 

 

  구조는 외부의 에너지 작용을 받아들여 일을 한다. 구조체에 에너지가 작용하면 작용반작용의 밸런스 원리가 적용되어 구조는 천칭저울 모양으로 전개하며 축과 대칭의 이심전심의 원리에 따라 입력, 저장, 제어, 연산, 출력의 다섯 단계를 차례로 밟으며 외부의 에너지 작용을 처리한다. 자연에서 무수히 관측되는 좌우대칭의 패턴은 구조가 일한 결과이다.

 

 

  구조가 일 하는 모습은 모래시계와 같다. 나무의 가지와 뿌리 사이가 잘록하듯이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사이의 허리 부분이 잘록하다. 모래시계의 윗부분은 해석되는 연역의 세계, 곧 존재론이며 아랫부분은 추론되는 귀납의 세계, 곧 인식론이다. 구조론의 이해는 언뜻 모순되어 보이는 둘을 에너지의 흐름이라는 하나의 논리로 통일하여 바라보는 깨달음의 시야를 얻는 데 있다.  

 

 

http://gujoron.com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7211
98 된장녀와 한류녀 그리고 왜색녀 김동렬 2006-08-07 19793
97 Re..위 사진에서 손의 높이는 몇미터쯤? image 김동렬 2002-09-15 19804
96 눈치보기 image 김동렬 2003-05-25 19834
95 탑 포지션을 차지하라. image 2 김동렬 2011-08-10 19862
94 해방 50년사를 돌아보며 김동렬 2003-05-15 19865
93 오자병법과 손자병법 김동렬 2011-10-24 19876
92 이현세라는 인간에 대한 환멸 김동렬 2002-12-06 19890
91 왜 사는가? 7 김동렬 2009-07-31 19900
90 800만원으로 박항서 등쳐먹으려 드는 정몽준 김동렬 2002-09-10 20033
89 “인간쓰레기 박근혜” image 김동렬 2004-12-30 20036
88 차원의 정의 image 김동렬 2011-09-28 20065
87 박근혜는 미국의 간첩인가? 김동렬 2005-10-20 20134
86 8등신은 미녀 6등신은 ? image 김동렬 2003-06-11 20161
85 일의 원리 image 김동렬 2011-10-03 20175
84 유시민/노무현 김동렬 2003-05-22 20189
83 인생의 성공 11 김동렬 2011-08-30 20256
82 베르누이 효과 image 4 김동렬 2010-07-28 20380
81 개구리소년 얼어죽은 것이 확실한 듯 김동렬 2002-09-28 20431
80 장사꾼의 마이너스 방법 image 김동렬 2011-10-10 20475
79 노무현의 옛날 사진(중앙일보) image 김동렬 2003-06-09 20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