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read 1997 vote 0 2020.01.13 (07:50:16)

배가고프면 밥을 먹듯이, 이념도 꼬박꼬박 먹어줘야 한다. 왜인가? 인간은 집단속에서 벗어날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집단의 수준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배가고픈 인간은 불량식품을 먹기 마련이고, 사회가 고픈 인간은 집단에 휘둘리기 마련이다. 기어이 배탈이 나고, 기어이 엮여버린다. 역사의 모든 변화는 리더와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적 호응에 의해 탄생한다. 나아가 집단을 운전하려면 이념의 공급자가 되야한다. 역사란, 문명이란, 사회란 그렇게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에 의해 연출된 사건이다. 독립이 그렇고, 민주주의 또한 그렇다. 드높은 이상을 가진 수준높은 집단에 속해야 한다. 

 인생은 결국 자기 관성을 쓰거나,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거나, 집단의 관성을 쓰거나이다. 자기 관성을 쓰는 즉 약해진다. 만만한것을 찾게된다.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려면 상대방을 잘 만나야 한다. 좋은 라이벌을 두어야 한다. 집단의 관성만이 환경을 이길 수 있다. 역사가 있고, 계통이 있고, 후배가 있다. 문명이야 말로 집단의 관성에 의해 연출된 사건이다. 방향성이 있고 가속도가 걸려있다. 인간이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역할뿐이고 그 역할은 문명이라는 사건의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일 뿐이다. 그게 인생이라는 놈의 전모. 부모는 자식을 연출하고 사회는 인간의 삶을 연출한다. 인간은 문명을 배달받고 문명을 배달한다. 대승의 의미는 사회의 진보라는 사건의 에너지 흐름속에 있다면 완전한 것을 의미한다. 오로지 역사를 공부한 사람만이 삶의 의미를 알수있다. 치명적이다. 왜 바이블은 역사서일까? 집단의 관성속에 가두어질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역사도 사건이고 문명도 사건이다. 그렇다면 사건의 관점이 문제가 된다. 문명이 타자인가? 그렇다면 손님노릇이 자연스럽다. 타자가 아니라면 내가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 역사에게 부여받은 내 미션이 있고 또한 후배에게 전달해야 한다. 얻는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초대한사람을 찾아헤메는 것이 어색하다. 주인눈치 보며사는 것이 어색한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1.14 (05:35:34)

"대승의 의미는 사회의 진보라는 사건의 에너지 흐름속에 있다면 완전한 것을 의미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19003
1991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국제소송 준비토론회 image 수원나그네 2018-12-03 2000
1990 0 과 1 사이. 아제 2019-08-15 2000
1989 맞대응의 원리 systema 2020-01-27 2000
1988 올해도 학생주도형 출제와 상호평가 시행 2 수원나그네 2020-06-09 2001
1987 꿈꾸는 인류 image 2 챠우 2019-09-11 2002
1986 생명탈핵실크로드 22 - 지구촌의 위기관리에 대한 수요 image 수원나그네 2018-03-02 2005
1985 생명로드51 - 후원을 희망합니다 image 수원나그네 2019-12-20 2005
1984 강제징용문제에 대한 일본 변호사들 의견[수정] 2 수원나그네 2019-07-15 2010
1983 만날 약자 코스프레 회비기동하는 교육현장에 구조론적 관점으로 일갈 한 번 합니다. 이상우 2018-04-30 2011
1982 그리운 사람! 내면화된 사랑 - <노무현> 아란도 2020-05-23 2012
1981 땅값 집값 문제 20 - 디카프리오의 '신대륙' 수원나그네 2018-02-02 2015
1980 예전에 올린 기본소득 관련자료들을 소개합니다~ 2 수원나그네 2020-06-17 2018
1979 경기부양 전략 레인3 2022-06-23 2019
1978 생명탈핵실크로드 12 - 후원의 밤 영상 image 수원나그네 2017-11-19 2020
1977 인간이 쓰는 언어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현강 2020-01-08 2021
1976 [한겨레] 탈원전 333 의견광고 1차 2018-08-14 image 수원나그네 2018-08-14 2022
1975 미분의 비밀 image chow 2024-04-12 2022
1974 2017-11-15 포항지진5.5 image 수원나그네 2017-11-15 2023
1973 대수 기하 구조 1 systema 2019-10-29 2024
1972 내일 7월 9일 목요모임 장소 변경 안내 image 3 오리 2020-07-08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