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735 vote 0 2024.04.29 (10:34:40)

    정규재 왈 대구는 당이 시키는 대로 투표하고 민주는 광주가 시키는 대로 결정하는 차이가 있다는데 액면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비겁한 속임수. 지역주의 조장하려고 광주팔이 하는 거. 민주당은 국민이 주인인 당이니까 국민이 시키는 대로 하는게 정상이지.


    국힘은 국가가 주인이므로 ‘짐이 곧 국가다’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 당명부터 바꾸든지. 정규재가 바보밖에 없는 보수 중에서 그나마 상바보는 아닌데 거짓말은 좀 치네. 선거 때는 김어준이 민주당 조종한다고 떠들면 되고 선거 지면 광주가 조종한다고 떠들고.


    대구가 시키는 대로 하면 국힘이 더 망하지 덜 망하겠냐? 광주는 쪽수가 없으니까 전략적 판단을 하는 거고 대구는 쪽수가 많아서 구조적으로 불가능. 중국이 민주화를 못하는 이유가 뭐게? 쪽수가 넘 많아서 어차피 안 될거라고 생각하고 시도조차 안 하는 거지.


    민주화? 문화혁명이 바로 지들끼리 민주주의 한다고 소동 부린 거라구. 그래서 어떻게 되었지? 수억 죽었어. 중국이 민주주의 안 되는 것과 대구가 민주주의 안 되는 것과 중국이 축구 못하는 것과 대구가 선거 못하는 것은 과학입니다. 그것이 쪽수의 압박이다.


    쪽수가 부족하면 지렛대가 필요한 것이고 지렛대는 외부세력과 연대하기. 쪽수가 넘치면 쪽수 자체가 지렛대라서 외부와 연대할 이유가 없음. 외부와 연대하면 내부가 깨지는데 그게 더 무서운 거다. 어쨌든 그래도 대선은 이겼으니까 대구는 계속 대구할밖에.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장사는 다 거짓말이다. 정의당 꼬라지 보라고. 무슨 이념? 정치는 그냥 소가 누울 자리를 향해 다리를 뻗는 거. 인간은 승산을 보고 이기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물. 이기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문제는 그 두 가지 가치가 상충된다는 것. 


    1. 집토끼.. 내부의 단단한 구심점

    2. 산토끼.. 외부와의 폭넓은 연대


    국힘은 경상도 쪽수로 내부 구심점을 만들었지만 그럴수록 외연확대가 안 되어 멸망. 민주당은 외부와 연대하다가 친명반명하고 내부가 깨져서 멸망. 근데 수순은 1번이 먼저라는거. 내부 구심점 확보가 먼저라고. 바둑을 두어도 먼저 귀에 살고 다음에 중앙 진출.


    1번 되면 선거 두 번에 한 번 이겨. 1번 포기하고 2번으로 갔다가 전멸하는 사태 발생. 그게 노무현 열린우리당. 민주당은 그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2번이 가능하지만 국힘은 이제부터 노무현 정신으로 간다? 지지자가 할배라 불가능. 이준석은 30년 후 가능.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043 프랑스의 악행 김동렬 2024-10-08 2233
7042 프랑스 철학은 사기다. 1 김동렬 2024-10-08 2204
7041 구조의 구조 김동렬 2024-10-07 1974
7040 구조의 발견 김동렬 2024-10-06 1937
7039 지식혁명의 구조 3 김동렬 2024-10-05 2482
7038 양수, 음수, 허수 김동렬 2024-10-04 2256
7037 개천절 유감 김동렬 2024-10-03 3327
7036 한국인이 착해졌다 image 김동렬 2024-10-03 3268
7035 의심은 쉽고 해명은 어렵다 1 김동렬 2024-10-03 2627
7034 게이가 존재하는 이유 김동렬 2024-09-30 4140
7033 자연선택설의 오류 김동렬 2024-09-29 3721
7032 진리와의 대면 3 김동렬 2024-09-29 3709
7031 세기말의 검은 구름 김동렬 2024-09-28 4096
7030 위선보다 위악이 낫다 6 김동렬 2024-09-27 4808
7029 전체주의와 결탁한 좌파 김동렬 2024-09-26 4753
7028 신의 문제 김동렬 2024-09-26 4226
7027 악의 문제 2 김동렬 2024-09-26 4002
7026 내동설과 외동설 김동렬 2024-09-25 4755
7025 더 헌트 닫힌 사회의 비극 image 1 김동렬 2024-09-25 4913
7024 곽준빈의 경우 김동렬 2024-09-24 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