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원하는 것 - 약한고리를 보호해야 한다>
많은 핑퐁 저울들이 사람들의 뇌리를 어지럽히곤 한다. 사람이 하는 일의 방향을 제 방향으로 가도록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의 저 깊숙한 곳에는 그 누구라도 자기가 짊어질 온갖 무게들에 짓눌려 있는 혼자인 자기가 있다. 사람이 자기 바깥에서 조력자를 찾는 일은 그 자신이 먼저 무엇인가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2%의 부족함을 보완하여 하나의 모양이 갖춰지려면 말이다.
사람을 바깥으로 확장하여 본다면, 그 형태가 복제되고 중첩되어 겹겹히 겹쳐져 있다.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한반도와 그 주변국들과 전 세계에 파장을 미치고 영향을 줄 '북미정상회담'은 우리의 관심사만은 아닐 것이다.
나의 뇌리를 자극하는 이 문제에 대하여, 나는 한국의 매력만이 답이라고 여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교양을 익혀가고 있다. 다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갖추지 못한게 뭘까? 그에게도 빈 곳이 있다. 전 세계가 다 아는 바로 그 지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이다. 약점이 보완이 된다면? 트럼프는 살 수 있다. 그는 (사람)대접 받고 싶은 것이다. 그건 한국만이 해줄 수가 있다. 한국적 미학만이 해법이다. 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주지 못하고 알려 주지 않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주고 알려준 것이다.
북한에게도 현재 그것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점차로 다듬어져 가고 있다. 그에게도 이제 두뇌들이 붙을 것이다. 왜? 트럼프 대통령이 다듬어져 가고 있고 통제가 되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통제가 되면 대화가 된다. 대화가 되면, 두뇌들이 트럼프를 도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무엇이든 일을 성사시키도록 돕는 것이 돕는 것이다. 일을 성사시키려 다듬어져 가는 것이지, 일을 망치려고 그 자신이 무엇인가를 받아 들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No로 가지치기를 하여 심플해질 수는 있으나, 최종에서는 yes 상태가 되어야 '하나'로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감각은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얻어지고 획득되는 것일 것이다.
북한이 줄 수 없는 것을 한국이 대신 해줘야 한다. 누군가 제대로 뭔가를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 지점을 보완해 준다면 약한고리를 보호한 셈이 된다. 북한은 주고 받을 수 있는 협상의 테이블 위에 앉기 위하여 핵을 그토록 완성시키고 싶었던 것이라고 여긴다.
각자의 약한고리가 보호되어야 대화를 할 수 있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역시 마찬가지로 북한의 약한고리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보호되어 서로 균형에 도달하면, 북한에서도 의사결정의 축이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 강해져야만,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다. 책임을 질때 사건은 생명력을 가지고 시작되어 결대로 계속 흐를 것이기 때문이다.
책임지는 태도를 갖추도록, 어쩌면 이리 호흡과 손발을 맞추어 가는 시간이 더 필요한게 아닐까.
한국도 그렇다. 약한고리가 보호되자, 현재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었지 않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