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5]lpet
read 4851 vote 0 2010.10.06 (14:22:02)

사실-진실-진짜.. 말을 짜맞추자면 그렇다는 말.
요즘은 진실이라는 말도 그다지 신뢰할만하지 않다.
그래서 '진짜'를 만든다. 진실한 통짜 덩어리..
진정성 역시 '진실'만으로는 역부족이라서 '정'을 덧붙인 것일테고.
언어는 계속 진화해가며 세상의 변화에 맞서는 무기다.

구조는 도마에서 무를 썰듯이 거침없이 존재를 설명한다.
구조 도마에 점점 더 많은 인생들이 오르고 있다.
그러나 진짜는 얼마나 될까? 나는 진짜인가?

'구조적'이 아니라, 진정 살아서 흐르는 통짜 구조인가?
삶은, 사랑은, 사람은 흐른다. 흐르므로 구조다.
흐르지 않는 구조는 구조가 아니다.

유영해보지 않으면 결코 알지 못하는 차원이 있다.
이리저리 흘러가며 통짜의 삶이 갖추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생생한 삶 만이 구조의 옷을 입을 자격이 있다.

구조는 당신을 선생님으로 예술가로, 정치인으로 만들어주겠지만,
가장 윗물에서 보았을 때 진짜여야 한다.

'진짜'는 아주아주! 강한 향기를 내뿜기 때문에 그 후각세포가 있는 사람이라면 멀리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눈을 감아도 볼 수 있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느낄 수 있을정도다.
그리고 일단 보고나면 두번 다시 가짜로 돌아갈 수 없다.
진정한 삶은 그렇게 시작된다.

[레벨:5]굿길

2010.10.06 (16:48:01)

자꾸 읽게 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06 (18:19:15)

'구조는 도마에서 무를 썰듯이 거침없이 존재를 설명한다.'..... 그저 쏜 화살처럼 날아갈 뿐이다...
'삶, 사랑, 사람' 은 닮은꼴...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472 구조론 모든 분들 설 잘 쇠세요^^ image 5 까뮈 2014-01-30 4915
4471 한반도는 외세에 그렇게 자주 침범을 당했을까? 8 까뮈 2013-11-05 4914
4470 서남수 장관의 변태행위 image 8 김동렬 2014-04-19 4913
4469 중국 학생들 한국 유학 보내기 image 2 최호석 2010-11-02 4903
4468 미국과 이슬람세력 그리고 중국 눈내리는 마을 2010-01-10 4903
4467 이상과 날개 불휘 2007-08-26 4897
4466 수구 꼴통 알아내는 방법 15 Nomad 2012-12-27 4895
4465 영풍문고에서 만난 아이패드 image 2 양을 쫓는 모험 2010-04-25 4892
4464 남조선 연구(4) 1 Full squat 2008-02-14 4889
4463 범인은 이 안에 있다 3 김동렬 2010-06-14 4885
4462 아는 게 병이네.. 8 표준 2013-10-30 4876
4461 다음과 네이버의 차이 image 2 이상우 2013-08-19 4870
4460 사람이 희망, 인간에 대한 실망...? 9 아란도 2011-02-22 4867
4459 축구도 야구식으로 해야겠네요 2 까뮈 2013-06-18 4866
4458 이번주<한겨레21> 표지기사 - 수원대의 검은 우산 image 4 수원나그네 2014-11-04 4859
4457 이야기할 만한 진실. 6 아제 2012-12-20 4857
4456 이거 어뜨케 알았소? image 1 개밥반그릇 2007-09-04 4857
» 진짜를 그리워하며.. 2 lpet 2010-10-06 4851
4454 이곳으로 발길을 詩香 2007-08-28 4852
4453 안녕하세요 회원가입 인사드립니다. 1 바람돌이 2007-07-24 4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