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링크. 나무위키를 찾아보면 보험은 위험 통제라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싱겁다. 구조론의 다섯 가지 사건의 매커니즘으로 분석을 시도해보자면 먼저, 질은 닥쳐올 사건의 불확실성이다.
집단이 미래의 불확실성이라는 불균일을 통계라는 통제가능성 하에 두어 낳은 것이 보험이라는 입자이며 설령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일지라도 시스템의 설계 및 운용 비용이 들어간다.
그 비용을 보험료에 반영시키지 않더라도 그만큼 혈세라는 외부 에너지의 투입이 있어야하므로 질에서 입자로의 에너지 낙차가 있다. 즉 모집한 총 보험료보다 지급할 총 보험비가 항상 적다.
힘은 시중 보험사의 적극적인 이윤 추구. 이 과정에서 보험사는 이를테면 판촉비, 인건비 등의 비용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얻어진 영업이익을 배당하거나 자산증식의 용도로 사용한다.
즉 중간 마진이 늘어나는 것이므로 당연히 비용 발생으로 볼 수 있다. 보험사들이 알짜배기 땅에 많은 지사를 둘 때 나온 돈은 전부 보험료를 담보로 한 현금흐름에서 충당된 거.
운동은 시스템의 약점을 본 얌체 보험 사기꾼의 적극적인 이윤 추구. 당연히 비용 발생. 량은 위 모든 비용이 보험이 판매된 일반 가입자의 보험료에 실시간으로 적극 반영.
아니라고? 이자까지 쳐서 돌려준다고? 그 이자를 시중은행의 가장 싼 이자에 비교해보시라. 혹은 보험사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달랐다는 얘기를 정녕 들어본 적이 없는 지 생각해보시라.
게다가 가끔씩 저축은행처럼 보험사도 부도나는 건 비용 청구의 덤. 결국 보험도 판매되는 상품에 불과함. 각 단계마다 비용이 발생하니, 본래 보험의 질에 충실하게 배후지로서 역할해 줄 꼭 필요한 보험만 들을 것.
반면 자산가들이 큰 돈을 보험에 붓는 건 사실은 재산세 및 상속세에 대한 절세의 일환으로 보험의 태를 쓴 연금저축의 일종을 법이 허용하는 금액만큼 꽉 채워 붓고 있는 거라고. 물론 그것도 상대적으로 나을 뿐 비용이 발생하므로 잘 모르는 보험은 괜히 무리하게 따라 들 것 없음.
특히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자본시스템이 취약해서 보험업계고 상조업계고 증권업계고 간에 아직도 상당수가 시스템적으로 날강도 마냥 불법 대부업자 뺨치게 사람들을 뜯어 먹는다고.
근데 사실은, 합리적 시각으로 보았을 때 확률적으로 안 되는 구조에서 공짜 이익을 찾는 사람들의 행태가 우선한다는 게 함정. 문제는 역시나 의사결정 비용을 고려한 시스템적 사고에 대한 교육의 부재임.
그러고보면 보험의 비용은 인생 전체에 있어서도 적용된다. 각종 연고관계라는 보험, 평판이라는 보험, 다수결에 편승해 묻어간다는 보험 등 결국 만나야할 만남들을 갈취당함으로서 다 비용청구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잔뜩 붓고 있는 보험들을 마이너스해서 인생을 건 모험을 유도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