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395 vote 0 2016.11.21 (21:39:22)

81.jpg

 


   
    관점의 발견 - 구조론은 관계로 본다


    세상은 관계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일어난다. 만물은 서로 붙잡고 의지하여 일어난다. 구조론은 그 만물의 서로 엮여있음을 본다. 그것이 관계로 보는 관점이다.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두 가지 태도가 있다. 관계로 보는 방법과 반응으로 보는 방법이 그것이다. 에너지로 보는 방법과 물질로 보는 방법이 그것이다. 의사결정구조로 보는 방법과 신체감관에 입수된 인식내용으로 보는 방법이 그것이다. 사건으로 보는 방법과 물질 알갱이로 보는 방법이 그것이다.


    전자는 시작에 서서 끝을 순서대로 보고 후자는 끝에 서서 시작을 되짚어 본다. 전자는 전체에서 부분을 펼쳐보고 후자는 부분에서 전체를 뒤집어 본다. 서 있는 지점이 다르고 바라보는 지점이 다르다. 관측자가 서 있는 지점이 포지션이요 바라보는 지점이 관점이다. 구조론은 세상을 다른 방법으로 본다.


    관계로 보는 관점은 관측대상 그 자체에 내재한 질서로 보는 것이다. 반응으로 보는 관점은 인간의 눈코귀입몸으로 대상을 건드려 되돌아오는 반응을 보는 것이다. 관계로 보는 방법이 옳고 되돌아오는 반응으로 보는 방법은 틀렸다.


    눈코귀입몸으로 입수된 데이터는 하나의 단서일 뿐 그 자체로는 지식이 아니다. 반드시 해석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구조론의 방법을 써야 한다.


   555.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785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8064
4092 수구꼴통의 자기도태 본능 image 1 김동렬 2012-02-27 11446
4091 김인식의 되는집안 효과 김동렬 2006-03-17 11438
4090 5분만에 통달하는 철학 image 17 김동렬 2014-03-10 11437
4089 김두관과 이해찬 김동렬 2007-06-29 11437
4088 신은 기적을 연출한다 image 3 김동렬 2018-04-23 11435
4087 에로스와 타나토스 image 김동렬 2013-08-14 11414
4086 깨달음 27문 27답 image 5 김동렬 2012-12-13 11414
4085 철학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7-09-13 11412
4084 현대성이란 무엇인가?(업데) 김동렬 2007-05-17 11412
4083 전략, 전술, 전투 image 2 김동렬 2014-04-24 11404
4082 구조론 단상 image 3 김동렬 2012-11-20 11404
4081 [단상] 칼융님의 글을 읽고 김동렬 2007-06-30 11403
4080 실존과 본질 1 김동렬 2013-07-28 11401
» 관점을 깨닫고 보자. image 김동렬 2016-11-21 11395
4078 용감한 이야기를 하자 image 김동렬 2018-04-25 11388
4077 깨달음과 구조론 김동렬 2008-08-30 11386
4076 미아 패로와 우디 알렌 2 김동렬 2014-02-03 11381
4075 새로운 학문의 도구 구조론 image 4 김동렬 2013-04-07 11370
4074 일단의 정리 김동렬 2007-10-29 11370
4073 홍준표는 선택하고 문재인은 대응한다 image 김동렬 2018-04-15 11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