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read 6445 vote 0 2006.03.11 (13:35:03)

뜰 앞의 잣나무를 보고도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을 알 수 있듯이.
동렬님의 글을 읽고도 진리가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부분이라도 완전한 전체와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것으로도 더이상 섭섭하지 않습니다. ^^

님의 글을 읽으면 제 자신이 전체와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됩니다. 보석의 가치를 모르던 사람이 어느날 그 가치에 눈을 뜨듯이.

사실 님이 쓰신 정치관련 글들을 읽고는 님이 거칠고 무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거칠고 무례하다고 느껴질만큼 순수한 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정말 좋은 글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 어려서부터 제 자신의 불완전함이 싫어서 늘 완전함을 추구했습니다. 아직도 그 길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늘 어느 시점에선가 나는 진리를 발견했다말하고 멈추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님이 오른 봉우리에서 바라본 풍경은 어떠하던가요? 저 역시 언젠가 정상에 오를 날이 있겠지요. 그리고 정상에서 본 것을 사람들과 나눌 기회가 있겠지요. 오르고 오르다가 좌절할 때 님의 글이나 부처님의 말씀, 예수님의 말씀, 옛 성현들을 생각하며 계속 오르렵니다.

남은 생, 부디 건강하셔서 자신이 봉우리에서 본 것을 순례자들에게도 들려주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5052 강남갑 맘카페 근황 image 4 승민이 2020-04-17 3115
5051 민주당 승리(?) 에---협조해 준, X트라 몇 분이 생각난다. 해안 2020-04-16 1925
5050 저질이 체질 이금재. 2020-04-16 1943
5049 서비스 혁신의 본질 이금재. 2020-04-16 1544
5048 구조론 목요모임(필수인력,3층에서 진행) image 오리 2020-04-16 1539
5047 용어의 선택..."동원" kilian 2020-04-16 1604
5046 온라인 교육과 위키 사이트 mowl 2020-04-15 1513
5045 미국이 이런 신종-바이러스에 대처하기가 어렵거나 약한 이유 1 해안 2020-04-12 1923
5044 신, 느낌은 알지만 정확하게는 모르는 이금재. 2020-04-11 2376
5043 흑사병, 징기스칸, 르네상스 이금재. 2020-04-11 2233
5042 그림의 리얼리즘 image 1 이금재. 2020-04-10 2330
5041 김종인의 큰뜻 image 5 승민이 2020-04-09 2476
5040 구조론 목요모임(필수인력, 3층에서 모임 진행) image 오리 2020-04-09 1508
5039 강원도 재보궐 총선 흥미진진하네요 승민이 2020-04-08 1527
5038 KBS 기자들 초등수학 공부부터 다시 해야할 듯 image 2 슈에 2020-04-06 2047
5037 달의 추락? 1 서단아 2020-04-04 2052
5036 페스트와 코로나 그리고 이상기온 이금재. 2020-04-03 1888
5035 구조론 목요모임(필수인력) image 오리 2020-04-02 1489
5034 남산공원의 전신 image 1 dksnow 2020-04-01 1819
5033 부울경은 참 힘드네요 6 승민이 2020-03-29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