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97 vote 0 2024.05.20 (12:18:23)

    태초에 자궁이 있었다. 자궁은 공집합이다. 자궁은 하나다. 하나는 일이다. 공집합에서 1이 나왔다. 공집합에 1을 더하면 2다. 공집합에 2를 더하면 3이다. 세상은 비로소 이루어졌다. 원자론은 틀렸다. 집합론과 맞지 않는다. 원자론은 태초에 1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태초에 장의 갖추어짐이 있었다. 완전성이 있었다. 복제의 자궁이 있었다. 세상을 원본과 복제본의 관계, 자궁과 아기의 관계, 집합과 원소의 관계로 이해해야 한다. 집합이 먼저다.


    최초에 인식의 주체가 있었다. 주체가 객체를 봤다. 주체는 인간 자신이다. 의심할 수 없다. 최초에 생각하는 자신이 있었고 무언가를 봤다. 지식이 시작되었다. 헷갈리면 안 된다. 객체를 보기 전에 만남이 있었다. 태초에 맞섬이 있었다. 마주침이 있었다. 관계가 있었다. 의사결정구조가 있었다. 내가 본 무언가는 객체다. 객체는 1이다. 주체와 객체의 만남은 공집합이다. 공집합이 1보다 차원이 높다. 자궁은 아기보다 차원이 높다. 매개가 먼저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80 민주당이 사는 길 김동렬 2024-08-26 1210
6979 교토국제고에 감동하는 이유 김동렬 2024-08-25 1226
6978 자영업 지옥 김동렬 2024-08-25 1193
6977 어떤 왜색 김동렬 2024-08-24 1344
6976 철학의 탄생 1 김동렬 2024-08-23 1270
6975 양상문 야구 뭐 있나? 김동렬 2024-08-23 1123
6974 패턴을 읽히면 죽는다. 1 김동렬 2024-08-22 1491
6973 구조혁명 김동렬 2024-08-22 969
6972 덴자이 일본 김동렬 2024-08-22 1213
6971 민주당의 골디락스 존 2 김동렬 2024-08-21 1546
6970 김대중과 윤석열 천재와 추물 김동렬 2024-08-20 1447
6969 자유의지 1 김동렬 2024-08-20 1028
6968 민주당의 권력투쟁 김동렬 2024-08-20 1211
6967 중요한건 한국인의 마음 김동렬 2024-08-19 1463
6966 선악의 저편 김동렬 2024-08-18 1276
6965 김대중 팔지마라 김동렬 2024-08-18 1258
6964 벼랑 끝 전술 김동렬 2024-08-17 1299
6963 인간의 조건 1 김동렬 2024-08-16 1238
6962 만남과 다르마 김동렬 2024-08-16 1098
6961 닭이 먼저다 김동렬 2024-08-16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