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불과 몇달 전이다.


이정현이 맨입 발언을 핑계로 정의장에게 시비아닌 시비를 걸고

들어누운 적이 있었다. 평소 그가 보여준 쇼맨쉽으로 미루어보면 장기적인 단식과

더불어 마치 큰 사단이 날 것처럼 요란했지만

덜컥 다음날인가, 국정감사복귀를 선언하고 눈물을 떨군 일이 있었다.


이를 두고 이재오와 서청원은 혀를 끌끌 차면서

"이정현, 그런 식으로 정치하는 거 아니다." 라는  충고를 했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재오나 서청원의 정치적 포지션에 동의하지 않지만)

집권여당의 당대표나 되는 자가 마치 유리를 깬 초딩처럼 군다든지,

앞뒤없는 학부모입장이 되어서 다짜고짜 수업중인 교실에 쳐들어가서

난동을 피워서야 되겠냐는 말이다.


정치의 양면인 힘과 타협의 관점에서 보면

이재오나 서청원은 타협에 관한 한 노련하기 짝이 없는 자들이 아닌가.

어릴 적에 사고치고 부모님 모시고 학교에 가면

선생님하고 부모님이 몇 마디 조용조용 나누고 나면

문제가 해결되듯이 말이다.


지금 새누리 인명진과 서청원 간에 싸움이 볼만하다.

싸움은 말리랬는데 서로 포지션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아울러 안되는 집안의 싸움이다.


그래도 옛날에는 자당을 대표하는 환쟁이나 글쟁이들의

그림과 시를 품평하면서 공방을 벌렸다는데


우리정치가 한없이 가볍고 또 무거운 날들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432 정부와 민간의 게임 1 챠우 2018-09-09 1930
4431 문화의 후진성 가속화 image 아란도 2014-09-07 1931
4430 서울 주제 모임 5차 재공지 챠우 2016-04-09 1931
4429 구조론스러운 비즈니스 systema 2016-11-13 1931
4428 목요 구조강론회 image ahmoo 2014-11-06 1932
4427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05-29 1932
4426 노래만 들으면 대~~박! momo 2015-10-08 1932
4425 토요 구조론 독서회 후기 image 3 윤:D 2016-10-26 1932
4424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도 2 다원이 2014-03-24 1933
4423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04-03 1933
4422 창의하기 쉽다 image 챠우 2016-08-10 1933
4421 구조론의 사고가 옅보이는 캐릭터 디자인 굳건 2017-03-25 1933
4420 구조 해설. 2 systema 2016-10-16 1934
4419 구조론 광주 모임 2 탈춤 2014-10-10 1935
4418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_-)(__)세배 2 이은지 2015-01-04 1935
4417 목요모임은 주말모임으로 대체합니다. image ahmoo 2015-07-02 1935
4416 광화문 번개 예고 image 8 챠우 2016-11-18 1935
4415 2017 - EXPEDITION_ two 1 배태현 2017-03-18 1935
4414 내가 하는 말이 스마일 2014-10-19 1936
4413 구조론 목요모임(필수인력) image 오리 2020-03-19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