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다. 뉴스가 문재인으로 도배되고 있다. 내용은 정치를 못했다는 것이다.

문재인은 원래 정치를 못 한다. 한국식 정치와 안맞는 사람이다.

노무현이 끝까지 고집해서 문재인에게 청와대를 맡긴 것도 딱 그 이유 때문이다. 어떤 자리를 맡아도 본.분.에.만. 충실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문재인이 야권의 대선후보가 된 것은 기적이었다. 그를 알아본 김어준들이 나서서 길을 열고, 부산 사상의 주민들이 나서고, 한국 정치의 악취에 치를 떨며, 정치를 외면하던 국민들이 그를 끌어내었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정치인 생활을 그렇게 시작되었다. 정치를 못한다는 것이 그의 본색이다.

문재인이 다시 떳다. 역시 정치를 못해서 떳다. 조중동과 새누리가 쌍나발을 불며 그를 씹어 돌린다.

정치 좀 한다는 야권의 유력 정치인들도 말을 보텐다. 정치 평론가들도 도리질을 한다.

그렇게 다시 문재인이 뜬 것이다.

문재인은 선거에서 지고, 낙향해서 부산하고도 사상에서 국회의원직을 수행 중이다. 그게 지금 문재인의 자리다.

문재인은 그 자리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기본 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전국민의 귀는 그에게 쏠려 있다. 그의 한마디에 여야가 한덩어리가 되어 움직인다.

정치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안하는 표창원 때문이다.

정치 안하는 표창원이 묻고, 대한민국 국민이 답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정국이 부정선거 진상규명 정국이다.

정치 못하는 문재인이 묻고, 대한민국 국민이 답한다. 그래서 만들어질 국면이 한국정치 진상규명 정국이다.

지금 청와대는 비어 있다. 신임 대통령은 선거에서만 이겼을 뿐이다. 아니 선거 개표에서만 이겼을 뿐이다.

이명박 전임 대통령은 촛불에 쫒겨나 벙커에서 임기를 마쳤고, 지금 당선인은 청와대는 버려두고 국정원의 그늘에 숨어들어 권력을 부리고 있다.

한국정치는 이미 미아가 되어 버렸다.

정치 잘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정치 안에는 답이 없다.

양아치 언론이 진을 치고, 양아치 재벌이 뒤를 받치고, '오마마마저 양아치를 만드는' 거인양아치들이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다.

이 아사리판 안에서 정치 잘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부러워도 말아야 한다.

스파이질 못하는 스노든들이 인류를 흔들고, 정치 안하는 표창원들이 국민을 깨우고, 정치 못하는 문재인들이 정치를 깨야 한다.

다음 세상은 그렇게 열린다. 인류 총동원령이 발동되는 것이다. 인류가 총동원되지 않으면, 스노든들은 멸종하기 때문이다.

다음 시대는 그렇게 시작된다. 정치 물정 모르는 문재인들에 의하여 전국민 동원령이 선포되는 것이다.

설레이지 않는가.

문재인은 여전히 정치를 못 한다.

사상 주민들이 나설 기회가, 부산 시민들의 나설 기회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나설 기회가 오고 있다.

설레이지 않는가.

역사는 항상 이런 사건을 엮어 인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