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75 vote 0 2023.08.23 (19:31:05)

    대칭은 둘씩 짝을 짓는다. 생각은 그 둘을 관통하는 것이다. 자연은 힘이 대칭을 관통한다. 힘이 둘을 짝짓는다. 힘이 둘을 연결한다. 인간은 사랑이 둘을 관통한다. 의리가 짝을 짓는다. 권력이 둘을 연결한다.


    힘은 두 가지가 있다. 산 힘과 죽은 힘이다. 쓸 수 있는 힘과 쓸 수 없는 힘이다. 산 힘은 이기는 힘이고 죽은 힘은 짐이다. 산 힘은 내부를 관통하여 스스로 낳는 자발성이 있고 죽은 힘은 외부에서 전달만 한다.


    대칭된 둘을 내부에서 관통하여 연결하는 것이 메커니즘이다. 머리와 꼬리를 연결하고, 기관차와 객차를 연결하고, 원인과 결과를 연결한다. 대칭은 양방향이지만 메커니즘은 관통하므로 일방향성을 가진다.


    내부를 관통하므로 겉에서는 관통자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므로 깨달아야 한다. 모든 마주보고 짝지어진 둘이 에너지로 하나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항대립을 극복하게 하는 메커니즘을 깨달아야 한다.


    자연을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에너지다. 언어를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의미다. 생각을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지혜다. 사회를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진보다. 반드시 그것이 있다. 연결하여 통하게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718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7505
6492 뭐야, 도올 돌팅이 2002-12-04 16343
6491 너무 웃기 잖아. (i-i) 돌팅이 2002-12-04 16584
6490 몽!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_@ 하늘땅 2002-12-05 16346
6489 이회창진영이 구사하는 최악의 전술 김동렬 2002-12-05 18789
6488 몽의 대답 image 무림거사 2002-12-05 16130
6487 [논평]이회창후보의 광주유세가 성공하기를 빌며 걱정된다. 2002-12-05 15954
6486 노무현한테 악수 해줬다. 무현님 고마운줄 아세요 우굴 2002-12-06 15897
6485 [서프펌] 읽는 순간 소름이 -_-;; 왕소름 2002-12-06 17826
6484 재미로 하는 퍼즐 맞추기 무림거사 2002-12-06 15524
6483 Re.. 한나라 알바입니다. 김동렬 2002-12-06 16223
6482 이현세라는 인간에 대한 환멸 김동렬 2002-12-06 20171
6481 다행입니다. ㅜㅜ 왕소름 2002-12-06 16552
6480 Re..이현세가 아니라 이제부텀 '이헌세' 임(냉무) 손&발 2002-12-06 18105
6479 미군의 음주운전? image 김동렬펌 2002-12-06 15474
6478 찡한 감동을 주는 한국화가 있어요 황인채 2002-12-06 16280
6477 회창옹, 광화문에? 탱글이 2002-12-06 16330
6476 알바 감별법 김동렬 2002-12-07 15150
6475 진짜 골 때림 깜씨 2002-12-08 16611
6474 동재도 구경왓수 동재 2002-12-08 16349
6473 Re.. 노무현 빠이 엄따. 김동렬 2002-12-08 1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