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모 사이트에 쓴 글입니다. 은유로 이해해 주시길..

저는 OO님께 갈채를 열심히 해서 친필서명이 되어 있는 저서도 기념으로 받았고 이를 가보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OO님이 최근 노무현에 대한 비방을 일삼아서 이 책을 OO님께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들었으나 설사 돌려준다고 해도 우표값이 아깝습니다. 주소도 모르고.

하여간에.. 본인에게 쏟아지는 갈채는 느긋하게 즐기면서, 타인에게 쏟아지는 갈채에 대해서는 질투를 욜라리 하시옵기로서니, 이는 도무지, 당최 역사를 깨치지 못한 소인배의 심보라 아니할수 없다고 말할수 있지 아니할까부다 갈까부다 갈까부다 대관절 나이롱 뽕.

며칠 전 모 스포츠신문에 논다니칼럼을 썼다는 전여옥의 질투가 생각키웁니다. 일전에 있었던 김용옥의 헛소리도 생각나구요. 둘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전여옥의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다』는 주장과 김용옥의 『시정잡배들의 쇄설에 괘념치 마시고 대상(大象)을 집(執)하는 성군(聖君)이 되시옵소서.』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묻고 싶소이다.

알아야할 진저. 아부계의 제왕 김용옥도 한때는 인터뷰를 안해준답시고 노무현에게 어떻게 구시렁거렸는지를.. 여우꼬랑지 전여옥 저 인간도 노무현에게 밥 한끼라도 얻어처먹으려고 이상한 방법으로 꼬랑지를 쳐보다가 아하 이거 애초에 줄을 잘못섰거니.. 내 주제에 백날을 꼬리를 쳐도 돌아올 밥알 한톨이 있을리 만무하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고.. 치솟아 오르는 분노를 감당 모해 오밤중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 침대 우에서 폴짝 뛰다가 살찐 고양이 맹쿠로 뱅그르르 뒹구르다가 발작을 하다가 야옹야옹야옹 멍멍멍.

OO이시여. 전여옥의 질투와 김용옥의 아부와 OO의 갈채와.. 그 밑바닥에 자리한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 그대는 감추지 못하시는구료. OO도 별수 없는 인간이라는 거슬.

갈채.. 박정희 만큼 갈채를 요구한 자가 있었소이까? 영삼이? 나는 그대에게서 박정희를 읽소. 그대도 한 때는 소년이었소. 누군가를 존경했고 누군가를 그리워했고 누군가를 동경하였소. 이제 그대는 어른이 되었소. 나는 그대의 마음을 읽소.

소년의 그대가 깊은 존겸심으로 우러러 마지 않던 박정희와 비교되는 노무현, 그대의 수준급 안목으로 볼짝시면 노무현은 그대가 맘속으로 우러러 존경하는 박정희의 발가락의 때 만큼도 못한 자요. 내 말이 틀렸소? 그래서 그대는 화가 나는 거요. 조또 아닌 인간이 감히..

그러나 깨달아야 할 진저. 실은 박정희가 위대했던 것도 아니고, 노무현이 박통에 못미치는 것도 아니요. 진실을 말하리다. 그대가 나이를 처잡순 것이요. 그대가 어른이 된 것이요.

세상 모든 것을 오직 우러러만 보던 순수한 소년의 그대가 어른이 되니, 세상 모든 것이 족가치 보이는 것이요. 그대가 오만해졌고 그대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그대가 나이를 처잡수더니 꼰대 2기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오.

그대는 그대 스스로가 존나게, 허벌나게, 디지게 나이를 처묵어 버렸다는 사실을.. 그래서 노땅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여즉도 깨닫지 못하옵시고, 그대가 순수했던 소년시절에 우러러 보았다는 마음 속의 박정희를 동경하며 왜 박통같은 똥통은 이다지도 없는 것일꽈 하고 오매불망 눈물 콧물 찍찍 흘리고 나자빠진 것이오.

꿈깨시오. 박통은 없소. 지금의 열여섯살 소년이 본다면 노무현이 곧 박통이오. 지금 노무현을 우러러 보는 그 소년도 30년 후 어른이 되면 세상 모든 정치가들이 조또 꼴통으로 보일 것이오. 박통을 존경하며 자라서 세상을 보는 눈이 비뚤어져버린 그대가 세상을 족가치 보듯이 말이오.

정신 챙기시오. 변한건 세상이 아니라 OO 그대 자신이오. 노무현이 갈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OO이 질투를 하고 있는거요. 밥 못얻어묵고 창자가 꼬인 전여옥처럼. 밥 얻어묵고 기고만장해진 김용옥처럼. 밥얻어묵어보겠다고 졸라리 뛰고있는 조영남처럼. OO님 그대 역시 어쩔 수 없는 한 사람의 속물인거슬.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3649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4148
408 Re..재미있네요..^^ image 자유발 2002-12-01 16447
407 이제까지의 글 중에서 탱글이 2002-12-01 17289
406 광화문 1만 인파의 외침이 조중동의 귀에도 들렸을까? 김동렬 2002-12-01 18686
405 선택 image 김동렬 2002-11-30 15636
404 정씨와 김씨는 누군가? 과자 2002-11-30 16136
403 대권 후보들의 올해 '운'에 김동렬 2002-11-30 14862
402 공동체의 본질 김동렬 2002-11-30 16535
401 노무현과 광종황제의 기이한 만남 image 김동렬 2002-11-30 24915
400 명 상 박영준 2002-11-30 14634
399 조선일보가 알려준 히트작 아이디어 image 김동렬 2002-11-29 16317
398 맨 아래 까지 보시오. image 김동렬 2002-11-29 16693
397 나는 분권형대통령제를 지지한다. image 김동렬 2002-11-29 16491
396 영화감독 정지영 - 내가 盧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손&발 2002-11-29 16235
395 살떨리는 3주가 기다린다!!! 소심이 2002-11-28 15816
394 왕따 노무현은 언제나 불안하다 김동렬 2002-11-28 17494
393 한나라당 사이버 알바의 고백!(펌) 김동렬 2002-11-28 15408
392 대승의 찬스가 왔다 아다리 2002-11-28 15197
391 Re.. 서울역 조촐했습니다. 김동렬 2002-11-28 15768
390 Re.. 나는 [오늘부터 매일 창 죽이기] 김동렬 2002-11-28 17083
389 버전2 한스기벤라트 2002-11-28 16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