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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다원이
read 2656 vote 0 2013.12.23 (22:59:51)

뒤뚱거린다는 것. 나름대로 정의해 봅니다.
포클레인이 전진 후진 좌회전 우회전으로 비틀면서 주위를 깔아뭉개며 움직일 공간을 확보하는 것. 그러면서 상하 좌우 전후 과거미래 오가며 가장 바깥 바운더리를 확보하고 그담엔 안에서 활개치고 에너지를 축적해서 치고 나가는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2.23 (23:10:51)

뒤뚱대지 않는 것을 봐야 합니다.


뒤뚱대지 않는 것은 일단 작은 것, 빠른 것. 반복되는 것.

의사결정하지 않는 것, 익숙한 것. 진부한 것,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뒤뚱대는 것은 큰 것, 느린 것, 새로운 것.

의사결정하는 것, 낯선 것, 창의적인 것, 어색한 것입니다.


권투를 해도 레슬링을 해도

헤비급이 플라이급보다 낫습니다. 


어린이가 공룡을 좋아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크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딱정벌레나 쇠똥구리, 장수하늘소를 좋아하겠지요.


생긴 것은 곤충이 공룡보다 훨 낫습니다.

곤충장사 망하고 공룡장사 대박입니다.


곤충의 크기가 공룡만 하다면 아이들이 공룡 버리고 곤충으로 달려갑니다.

이는 시각적인 본능이면서 한편으로 뇌작동의 본능입니다.


인간의 눈은 본능적으로 대칭을 찾고 굵은 선을 찾고 뒤뚱대는 동작을 주목합니다.

여자아이가 예쁜 바비인형을 찾는 것과 같은 기계적인 원리입니다.


잼있는건 5살 꼬마도 통통하고 귀여운 아기인형보다

날씬한 바비인형을 더 좋아한다는 거. 아기 눈에는 귀요미보다 날씬이가 더 끌림.


인간의 뇌 역시 그 지점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는 주로 돈키호테적인 이중적인, 복합적인 인물 캐릭터로 나타납니다.


죽느냐 사느냐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의사결정의 급소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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