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dksnow
read 4688 vote 0 2022.08.31 (08:48:25)

일본 주식 니케이 지수를 볼만하다.


https://cpb-us-e1.wpmucdn.com/blogs.uoregon.edu/dist/2/11416/files/2012/12/saupload_N225-bubble-since-1984.png


1997년의 한국 IMF에 폭락이 나타나고, 그전에는 1989년의 미-일의 플라자합의에서 큰폭의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흥미롭게, 현재 2022년 니케이지수는 상승장.


한국의 유튜브채널에는 부동산 하락장에 대한 포효가 뜨겁다. 그동안의 상승장에 대한 화풀이와 공정과 정의에 대한 분노가 절실히 남겨져 있다. 하물며, 대기업 맞벌이 부부에 강남에 아파트 있으면 인생 승리라는 말이 회자된단 말인가. 교수도 고급공무원(?)도 서울권 검판사도 끼워주지않는 강남불패 아파트. 그 하락에 대해서 다들 승리를 자축한다. 


하지만, 부동산은 자산가치이고, 부동산과 채권 주식 채무가 상호 교차로 엮여있고, 서로 이익을 취하면서 서로의 손해를 메꾸고, 거기다 보험까지 엮여서 손실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경제는 흘러간다. 부동산이 망한다는건, 위의 표에서 나오듯, 1989년에 일본이 그랬듯이 장기적인 경제 불황을 의미한다. 한국사회는 그에대한 준비가 되어있는가.


분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장에 대한 조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1997년도엔 김영삼말기이고, 한국사회가 계급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기이고, 한-일간의 불화가 급작스런 환율-금융을 조작한 면이 있고, 기업들도 뇌물-여자 돌려가면서 서류조작하던 시기이고, 그만큼 불안정성이 컸던 시기였단 이야기, 하지만 지금은 2022년. 


부동산 급락이 금리 상승으로 분명하다면, 어떻게 연착륙을 가져갈지.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10-20의 사회진입, 산업다변화. 40-50의 연봉조정과 새직종 진입. 그러면서도 전통제조업 (자동차, 반도체)를 가져가면서 (중국에 뺏기지 않으면서), 수소경제같은 기후변화 관련분야를 치고나갈지. 그와동시에, 주거문화 변화를 어떻게 부동산 급락과 연동시킬지.


등의 일련의 사항들이, 강남부동산에 대한 분노의 질주보다 영양가 있다는것.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7229
2019 버림의 미학. 아제 2017-11-29 1759
2018 사건을 반영하는 언어 systema 2019-11-11 1763
2017 생명탈핵실크로드 9 - 국가안보의 기초 image 수원나그네 2017-10-28 1765
2016 통제가능성의 모형이란. 3 systema 2018-01-27 1765
2015 탈원전 333 참여자 명단과 한겨레 7차 모집 image 수원나그네 2018-10-01 1765
2014 [미디어오늘] KS 오리엔트 특급으로 아시아를 누비자 수원나그네 2018-11-29 1765
2013 K League 가 뜰 거 같아~ image 2 수원나그네 2020-05-08 1768
2012 결맞음을 끌어내기 systema 2019-11-03 1770
2011 예전에 올린 기본소득 관련자료들을 소개합니다~ 2 수원나그네 2020-06-17 1773
2010 달콤한 인생의 역설 3 chow 2024-02-24 1773
2009 '군자론' 책을 기대합니다~ 1 수원나그네 2020-06-05 1774
2008 목요 격주 (온) 오프라인 모임 공지 image 1 김동렬 2022-03-02 1774
2007 강제징용문제에 대한 일본 변호사들 의견[수정] 2 수원나그네 2019-07-15 1775
2006 생명로드 52 - 2020 여름 유럽순례일정을 소개합니다~ image 수원나그네 2020-01-23 1776
2005 맞대응의 원리 systema 2020-01-27 1776
2004 좋은 일과 나쁜 일 이상우 2024-05-23 1776
2003 일본 원전오염수 관련 아사히신문의 두 기사 1 수원나그네 2019-08-20 1779
2002 그리운 사람! 내면화된 사랑 - <노무현> 아란도 2020-05-23 1779
2001 중첩은 1이다. 현강 2020-08-12 1779
2000 이념이 밥이다. 1 systema 2020-01-13 1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