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read 3041 vote 0 2017.08.26 (03:57:00)

http://ttimes.co.kr/view.html?no=2016120516097717866


요새 아마존은 이렇게 정리한다고 하네요. 정리를 안 하는 거죠. 

대신 창고에 쌓아둘 때 태그를 달아둡니다. 

그런데 창고에 집어던질 때 태그를 달아두지 않았다면?

검색엔진을 잘 만들면 되겠죠. 


그러므로 미래의 인터넷 사이트 모습은 아마존 창고와 비슷해질듯 합니다. 

그것은 대충 정리하고 대신 좋은 검색엔진을 만드는 겁니다. 

초창기 야후의 카테고리 검색이 망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용자의 귀차니즘입니다. 


카테고리 따라가는 거 졸라리 귀찮습니다.

분류하기도 어렵습니다. 분류에는 관점이 들어가는데, 

관점에 따라서 컨텐츠는 하나 이상의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가령 동렬님의 글만해도 카테고리로 따지면 다양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카테고리로 나눈다는게 사실 말도 안되는 거죠. 


어차피 검색하는 사람은 자신이 알고 싶은 지식에 대한 관점이 있고 흐름이 있으며 

이에 흐름이 끊긴 부분, 즉 검색대상이 있을 테고,

그러므로 관점에 따라 개별 지식이 그때그때 재정렬되는 것이 

생산자와 소비자 양측에 더 쓸모가 있다는 거죠. 


실제로 요새 일부 기업에서는 업무 메뉴얼을 만들 때, 

과거에 사용하던 카테고리 정렬 방식이 별로 효율이 없으므로,

목적지향형으로 많이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검색엔진은 목적지향형이라고는 해도, 

카테고리는 인간의 머리속에 있습니다. 

그러니깐 사용이 가능한 거죠. 

그러므로 사용자의 머리는 좋아야 합니다.


문제는 현재의 검색엔진이 꼬져서 데이터 량이 늘어나고 개념이 복잡해지면,

사용자의 머리가 따라갈 수 없다는 거죠. 

그러나 미래의 인공지능은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인간이 만든 기술로는 어림없지만. 


야후의 실패를 보고 구글이 페이지 랭크로 다소 해소했지만, 

이는 꼼수고, 본질적인 검색의 해결책이 등장할 겁니다. 

그것은 구조론이 사용하는 방법을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사용자의 관점과 수준에 맞추는 개념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구글의 페이지 랭크는 개인이 집단의 선택에 묻어가는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그게 정답은 아닙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7.08.31 (04:22:05)

개인이나 가정의 자료나 물건 정리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결국 순차적으로 가장 공간 효율적으로 적치한 후에 찾을 때는 태그나 인덱스로...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2992 구조론으로 바라본 "다단계" 6 만권 2015-04-02 3047
2991 총평. 6 아제 2016-03-15 3046
2990 질입자힘운동량의 모형 1 해저생물 2013-04-09 3046
2989 안철수 더 이상 미적였다간. 2 노매드 2012-12-04 3046
2988 외상 봄맞이 13 아제 2011-01-15 3046
2987 랄랄라캐스트 설문조사 image 9 냥모 2015-06-16 3045
2986 일기는 글쓰기 바보를 만든다 2 양을 쫓는 모험 2010-12-11 3045
2985 우리는 가르치지 않는다. image 3 양을 쫓는 모험 2010-06-02 3045
2984 계백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2 이상우 2011-11-22 3044
2983 오후 4시까지 지고 있었다는 말이 맞을 것 같소. 15 노매드 2011-10-27 3044
» 아마존의 창고정리법 1 챠우 2017-08-26 3041
2981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챠우 2016-03-21 3042
2980 무한 동력 - 가능한건가요? 7 무득 2015-03-10 3042
2979 <스마트 폰과 마음 - 인간연구> 아란도 2013-10-04 3042
2978 서경대학교? 까뮈 2013-04-13 3042
2977 사람들은 왜 80년대를 추억하지 않을까? 7 까뮈 2015-01-18 3041
2976 전쟁은 있다. 아제 2011-01-14 3041
2975 강론, "돈오돈수란 무엇인가?"를 읽고 질문 드립니다. 6 귤알갱이 2012-11-06 3040
2974 자동차보험료가 비싼이유 1 곱슬이 2011-09-25 3040
2973 자본주의 4.0?? 1 RI.JAE 2011-10-14 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