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관리자*
read 3273 vote 0 2012.10.21 (22:08:07)

아침에 차 한잔. 좋소.

차는 커피라도 무방하오.

그런데 왜 좋은거요?

끽다거와 익숙.

차 한잔 하시오.

차는 각성이오.

각성이란 익숙의 반대편에 서는 것을 말하오.

어디서 왔는가?

남쪽에서 왔습니다.

그렇다면 차 한잔 하시게.

남쪽에서 온 사람은 지금 눈치를 못채고 있소.

그는 <익숙>에 빠져있는 것이오.

지금 상황이 <처음>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오.

아침에 일어나 차 한잔.

참 좋소. 그런데 왜 좋은 것이오?

하루의 첫 인사이기에 좋은 것이오.

생생하게 깨어있기에 좋은 것이오.

각성이기에 좋은 것이오.

각성이란 <처음>을 말하오. 초심이오.

어디서 왔는가?

북쪽에서 왔습니다.

그렇다면 차 한잔 하시게~

북쪽에서 왔다는 것은 아직 깨어있지 못하다는 것이오.

정신 못차리고 있다는 것이오.

익숙해 있다는 것이오.

차 한잔 하라는 것은

그를 당황하게 하는 것이오.

그 익숙을 내려놓으라는 것이오.

지금 이 순간.

처음처럼 설레고 깨어있으라는 것이오.

인간은 아침(?)이 아니면 깨어있지 못하오.

아침은 뺨을 한대 맞는 것과 같소.

청량함이오.

익숙의 반대편에 청량함이 있소.

처음처럼..

아침에

차 한잔 하시오.

빠이~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10089
859 예술은 쉽다 1 이금재. 2021-09-30 3253
858 인류가 가진 단 하나의 지식 1 chow 2023-02-12 3251
857 어원연구의 재미 김동렬 2017-08-02 3251
856 작가와 독자의 대결 김동렬 2014-09-23 3251
855 일의 연속성 눈마 2016-07-26 3250
854 2015, 항공모함을 꿈꾸며. 아제 2015-01-01 3249
853 구조론이 예견한 우주 김동렬 2015-04-05 3246
852 시작은 존엄 -양모 2 관리자* 2012-10-21 3245
851 진화는 매우 빠르게 일어난다. 김동렬 2014-10-29 3243
850 사이를 뚫고 나가기. 10 아제 2014-05-21 3243
849 생각의 정석 96회 1 오세 2015-10-11 3241
848 [제민포럼]공감의 공동체를 꿈꾼다 image 1 ahmoo 2015-04-16 3241
847 생각의 정석 24회 오세 2014-01-29 3241
846 구조론 심리학Intro: 구조론은 심리학이다. -오세 관리자* 2012-10-21 3240
845 한중일 거간꾼 1 눈내리는 마을 2015-02-01 3239
844 구조론 생각의 정석 33회 image 1 오세 2014-04-17 3239
843 학교폭력이 학교를 망치고 있나, 학교폭력예방법이 학교를 망치고 있나? image 이상우 2023-11-02 3238
842 인간은 왜 이동하는가? 김동렬 2017-09-15 3237
841 생각의 정석 85회 1 오세 2015-07-07 3237
840 IDC 사태와 닫힌계 레인3 2022-10-16 3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