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58 vote 0 2014.02.27 (10:43:46)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2027&no=418&weekday=wed


 


    광해군을 찬양하는 정신병자들은 이 대목을 공부해야 한다. 의사결정 회피의 전형적인 예. 사마의가 고평릉의 변을 일으켰을 때 그 군사의 수효는 얼마 되지 않았다. 집안 하인들 몇 명 데리고 거사를 한 경우다. 


    이방원이 일으킨 왕자의 난이나, 수양대군의 쿠데타도 소수의 왈패를 끌어모아 변을 일으킨 것이다. 충분히 진압할 수 있다. 박정희 쿠데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왜 조상 일파는 과감한 의사결정을 못하였을까? 


    권력을 내놓고 좋게 물러가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게 다 역사공부를 안 해서 그렇다. 정치가 장난인가? 잔인한 보복이 뒤따른다. 악당이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정변 직후의 무질서가 악을 부른다.


    누군가 정통성 없는 쿠데타를 하면 또다른 쿠데타가 일어나는 법이다.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최대한 잔인하게 보복을 한다. 적의 자비에 운명을 맡기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것이며 최대한 저행해야 한다. 


    항복하면 짓밟고 저항하면 회유한다. 이것이 역사의 법칙이다. 일본이 미국에 항복하면 짓밟힌다는 사실을 알기에 먼저 침략한 것이다. 꾀주머니 환범이 조상의 편에 붙을 때 빈 손으로 간 것이 실책이었다. 


    소수라도 군대를 끌고가서 황제를 잡았어야 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18011
768 개의 탄생 김동렬 2018-02-15 2375
767 [김익중] 10만년 괴롭힐 핵폐기물 수원나그네 2018-02-15 2355
766 생명탈핵실크로드 19 - 지구촌을 걷는다 (6분 동영상) 수원나그네 2018-02-18 1940
765 [제민포럼] 민주주의와 비트코인 1 ahmoo 2018-02-20 2244
764 데어 윌비 블러드 1 김동렬 2018-02-21 3047
763 관점의 이동 image 1 systema 2018-02-22 2365
762 생명탈핵실크로드 20 - 복직과 순례연기 6 수원나그네 2018-02-23 2140
761 '권력'의 탐구 1 - 가설 '권력학의 법칙' 4 수원나그네 2018-02-28 2227
760 생명탈핵실크로드 21 - 영광원전을 감시하는 시민들 image 수원나그네 2018-02-28 2124
759 생명탈핵실크로드 22 - 지구촌의 위기관리에 대한 수요 image 수원나그네 2018-03-02 1994
758 아직도 살아있는 이명박 법률 수원나그네 2018-03-11 1901
757 4대강 만행을 돌이켜본다 수원나그네 2018-03-11 2056
756 2018 적폐청산 세미나 제1호 image 수원나그네 2018-03-14 1967
755 생명탈핵실크로드 23 - BTN뉴스 "한빛원전을 감시하는 시민들" image 수원나그네 2018-03-15 2069
754 영남일보 살아있네. 김동렬 2018-03-19 2529
753 [좌담회] 매국친일파가 창간한 조선일보 image 2 수원나그네 2018-03-21 3679
752 생명탈핵실크로드 24 [미디어오늘] 영광원전을 감시하는 시민들 수원나그네 2018-03-25 1829
751 김병준이 문제아로 찍힌 이유 수원나그네 2018-03-26 2184
750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두 개의 주제 수원나그네 2018-03-28 1859
749 4월 2일 태양광 특강 image 수원나그네 2018-03-30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