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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774 vote 2 2015.02.25 (20:36:26)

     

    하나의 사건 안에서 인간은 다섯 번 통제하게 되는데 먼저 질을 통제하고 다음 입자, 다음 힘, 다음 운동, 다음 량 순서대로 통제한다. 이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실패하게 된다. 목동은 양을 놓치고, 악사는 연주를 못하고, 요리사는 국을 쏟고, 궁수는 오발을 한다.


    전체를 장악하는 것이 질이고, 다음 내부에 대칭을 부여하기 위해 센터를 결정하는 것이 입자, 대칭을 무너뜨리는 것이 힘, 그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운동, 마치는 것이 양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센터를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손으로 달걀을 쥘때도 그냥 쥐는게 아니라 대칭을 부여하여 무게중심을 빼앗는 방법을 취한다. 이걸 모르므로 인간형로봇이 달걀을 쥐게 하는데 애를 먹는가 하면, ‘영천 할매돌의 신비’와 같은 이상한 말이 나오는 것이다.


    영천 할매돌 소동은 물체를 들 때 무의식적으로 체중을 실어 무게중심을 빼앗는데 그 동작은 매우 과단성있는 동작이라서, 기도를 하고 조심스러워지면 물체를 들지 못하는 현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1키로의 가벼운 물체를 들지 못할 수도 있다.


    71.jpg


    우리는 그냥 물체를 들어올린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상단을 밀어 비스듬히 자빠뜨린 상태에서 중심을 허공에 띄우고 아래를 받치고 끌어올리는 방법을 쓴다. 그런데 영천 할매돌을 밀어서 자빠뜨리는 발칙한 행동은 죄송스러워서 차마 할 수가 없으므로 조심스럽게 드니까 딱 붙어서 들리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사소한 동작에도 무의식적으로 게에 대칭을 부여하고 센터를 만들고 그 센터를 이동시킨다.


    ◎ 질 – 센터를 부여하려면 앞뒤를 막아 전체를 장악해야 한다.
    ◎ 입자 – 센터를 장악한 다음 그 센터를 움직여서 통제한다.
    ◎ 힘 – 센터를 움직여 원하는 방향으로 자빠뜨린다.
    ◎ 운동 – 자빠지는 시간적 진행을 통제한다.
    ◎ 량 – 멈추는 지점을 결정한다.


    연필로 글씨를 써도 엄지와 검지 사이 손아귀를 받침점으로 써서 대칭을 만든다. 몽당연필로 글씨를 쓰기 힘든 이유는 길이가 짧아서 대칭의 중심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연필의 길이는 손가락 길이의 두배라야 한다. 이처럼 센터를 만들지 않으면 도무지 되는 일이 없다. 센터를 통제하여 물체를 다루기 때문이다.


    구조론의 중핵은 인간의 모든 동작은 중심을 이동시키는 방법을 쓰며, 그러려면 먼저 중심을 정해야 하고, 그 중심을 정하는 과정이 질이고, 그 만들어진 중심을 지배하는 것이 입자, 중심을 특정방향으로 이동시키면 힘, 힘을 쓰면 시간이 걸리므로 운동, 멈추는 것은 량이다.


    그런데 우리는 운동이 일어나야만 사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도무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중심을 장악하는 과정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질≫입자≫힘의 상부구조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는 사람에게는 보인다.


    흔히 구조론의 질개념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는 보통의 사물은 입자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경우는 인간이 그렇게 만들어서 그런 것이다. 대개 양떼처럼 흩어져 있어서 입자꼴을 하고 있지 않다. 혹은 과거의 민주당처럼 형식적으로는 입자꼴을 하고 있어도 내막적으로는 개판상황이다.


    구조론의 의미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을 해결하는데 있고 그 새로운 상황은 대개 유체와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주고, 담장을 둘러치고, 그릇에 담는 등의 방법으로 센터를 부여해야만 기능한다. 조현아가 명령만 내리면 대한항공 사람들이 수족처럼 움직여서 다 해결될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안 된 것이 그 예다.


   111.JPG


     입자는 한 점이 전체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장악해야 하는 한 점이 있습니다. 물체를 드는 힘은 인간의 팔뚝 관절을 통과하는데, 관절에서 힘이 한 점을 통과하므로 상대되는 물체도 한 점을 가져야 합니다. 한 점을 장악하지 못하면, 손가락으로 들지, 팔뚝으로 들지, 어깨힘으로 들지, 상체를 쓸지, 전신의 힘을 다 쓸지 뇌가 결정을 못합니다. 그 한 점은 사전에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즉각 도출해야 합니다. 컵을 어떻게 쥐느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그러므로 입자를 이루는 한 점을 도출하는 전단계로 질의 절차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거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5.02.26 (01:14:39)

여덟번째 단락에서 ....'멈추는 량이다'
문맥이 좀...ㅎ

마지막 단락에서...'새롱' -->새로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2.26 (10:25:40)

감사~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5.02.26 (14:24:36)

사건 사태 사람(삶)의 통제라는 것이 있다.

역사발전 인류 문명 발전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란 5개 통제 단계가 있다.

여기서 통제 순서 어기면 실패.

이중 "특히 중요한 것은 센터를 결정하는 것이다." 즉 입자다.

....

입자는 누군가의 말한마디로도 인간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거다.

쉬운만큼 신중히 만들어 가야한다.


잘 안보이고 한번 만들어지면 혁명이 아니고선 바뀌기 힘든 상부구조- 질 입자 힘이다.

배울때 잘 배우고, 전공 특기 끼 잘 살리고, 사회에 나설 준비를 완료해야함이다.

이건 남에게 안보이는 거다. 

보이는 것은 내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것만 보이는 것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은 즉 이 하부구조일 뿐이다. - 오로지 운동. 삶의 마감시까지!

량은 자동 결정. 웃으며 눈감을 수 있는 내면의 생성이 있기를!

자고로 초기에 질 입자 힘 운동을 조기 세팅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 지금이 찬스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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