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read 6162 vote 0 2006.03.07 (19:56:13)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오래동안 선생님의 글을 읽어 오면서 많은 것을 얻었고 또 많은 것을 느꼈고 제 나름데로의 방법으로 전파해 왔습니다.

다름이 아닌 양식에 관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오래전 선생님의 글을 읽노라면 구체적인 의미에 대한 언급과 그로인한 파상을 표현하셨는데 지금은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요?
뭐랄까?
커다란 덩어리를 잘게 나눈듣한 느낌을 받곤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저합니다.

인간들이 만들어냈고 또 만들어간 그 수많은 양식론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모래바람처럼 가벼운 저의 질문의로 인해 마음 상하시는 일이 없길 바라며...  


  

김동렬

2006.03.07 (20:35:48)

책을 몇 권은 써야 할 방대한 질문이군요. 양식은 구조론적으로 결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복잡해서 간단히 설명하기 어렵고 여기서 짧게 말할 수 있는 측면만 말한다면 양식은 사실주의와 인상주의가 있을 뿐입니다. 선사실 후인상입니다.

즉 어떤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면 반드시 그 소재의 성질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사실주의가 등장하게 되며 그 다음에는 그 스타일을 인간 자신에 내면화 할 수 있는 인상주의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 순서가 거꾸로 될 경우 사실주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인상주의가 달라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재를 기준으로 사실주의 다음에 인상주의로 갑니다.

소재의 등장>사실주의 출현>인상주의로 대체>신소재의 등장>신사실주의 출현>신인상주의 등장>신소재의 등장으로 반복되는 순환구조를 갖는 거죠. 더 이야기 하자면 한이 없고.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692 원전공학도의 위기와 기회 image 수원나그네 2017-02-03 1915
4691 연애2 image 말시인 2019-02-01 1915
4690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01-02 1916
4689 구조론 목요 강론회 image ahmoo 2015-08-20 1916
4688 구조론 목요 향연 image 2 ahmoo 2015-12-03 1916
4687 구조론 독서 모임 공지(토요 모임) image 1 챠우 2016-10-01 1916
4686 월성1호기 폐쇄를 염원하는 사찰도보순례 (5/17~5/21 경주일대 ) image 수원나그네 2015-05-07 1917
4685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09-18 1917
4684 오늘 구조론 독서 모임 공지 image 2 챠우 2016-09-24 1917
4683 연어로 환태평양이 연결되는군요 눈마 2018-02-21 1917
4682 촛불이 불꽃으로 바뀌던 날 기념 ahmoo 2018-03-11 1917
4681 제안합니다! 1 cintamani 2018-07-18 1917
4680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9-06 1917
4679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10-18 1917
4678 <종교는 예술처럼> '속리산 법주사' 관련하여 쓴 글입니다. 아란도 2020-02-26 1917
4677 드디어 10월, 구조론 역삼 모임 image 1 ahmoo 2014-10-02 1918
4676 진짜 이야기를 읽고. 1 systema 2016-07-17 1918
4675 CNN! 정밀취재 부탁한다. 스마일 2017-10-18 1918
4674 9999BPM에서 1BPM까지 오민규 2019-11-18 1918
4673 서비스 혁신의 본질 이금재. 2020-04-16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