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839 vote 0 2018.05.15 (21:33:04)

  

    독자의 질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예컨대 테니스공으로 단단한 벽을 친다면 어떨까? 공은 0~180도 사이의 어떤 각도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한다. 벽에 맞아 각도를 꺾어 튕겨 나간다. 이때 벽은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다. 이때 벽이 공을 향해 진행한다. 정지해 있는 벽이 달려와서 공을 냅다 후려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독자들이 다수일 것이다. 벽이 살아서 막 돌아다니고 그러는가? 그렇다.


    벽이나 공의 겉보기 형태를 떠올리면 곤란하고 이면의 에너지를 봐야 한다. 구조는 에너지의 구조다. 작용반작용의 법칙은 A가 B를 치면 같은 크기의 힘으로 B도 A를 친다는 거다. 그런데 말이 그렇지 실제로 B가 A를 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렇게 표현을 하는 것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벽이 누군가를 때린다거나 하는게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구조로 보면 실제로 B가 A를 친다.


    에너지의 방향이 그렇다. 그런데 실제로 전자기력으로 보면 B가 A를 밀어낸다. 그게 전기의 속성이다. 극이 바뀐다. 양자단위에서 전기적 반발력이 작용한다. 우리가 손으로 무엇을 만지거나 하는게 사실은 전자기력이고 전기적 반발력이다. 인간이 경험하는 자연계의 힘은 중력 아니면 전자기력이고 미시세계에서 작용하는 강력이나 약력은 아마 경험할 기회가 없을 것이다.


    구조론으로는 여기에 공간 그 자체의 힘이 하나 추가된다고 본다. 빛이 A에서 B로 진행할 때 동시에 B에서 A로 진행하는게 분명히 있다. 아직 과학자들이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우주 안에 일방적으로 A에서 B로 가는건 없고 모두 자리바꿈이다. 이는 물리가 궁극의 단계에서는 수학적으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수학으로 보면 빈 칸이 있어도 그것이 없는게 아니고 있다. 



asd.jpg

  A가 B를 밀 때 B도 A를 민다. 시간차 없이 둘은 동시에 작용한다. 왜냐하면 닫힌계 곧 장이 먼저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장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 다음에 코어가 도출되고 마지막으로 힘의 방향성이 결정된다. 정보전달과 장의 성립>코어 성립>에너지 성립과 작용반작용 두 힘의 작용>운동에너지 전달>외부관측으로 가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668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7025
3792 세상을 유체로 이해하는 훈련을 하라. image 1 김동렬 2015-06-05 6153
3791 말을 똑바로 하는 것이 깨달음이다 image 5 김동렬 2016-02-12 6155
3790 진리와 인간의 일대일 image 김동렬 2014-11-18 6160
3789 운동에너지는 없다. image 1 김동렬 2015-06-15 6164
3788 모든 문제의 정답 2 김동렬 2014-09-05 6165
3787 누가 역사의 승리자인가? image 3 김동렬 2016-08-06 6172
3786 볼테르와 그의 친구들 2 김동렬 2015-04-06 6173
3785 존재는 정靜이 아니라 동動이다. image 4 김동렬 2015-05-31 6175
3784 비진리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4-11-02 6181
3783 공간과 시간의 이해 image 김동렬 2015-07-30 6182
3782 천하인이 될 것인가 소인배가 될 것인가? 2 김동렬 2018-08-22 6186
3781 대결하지 말라 image 김동렬 2015-04-21 6188
3780 북극의 북쪽에 무엇이 있을까? image 1 김동렬 2015-10-05 6190
3779 구조론적 사유 1 김동렬 2014-09-08 6192
3778 시간여행의 딜레마 image 김동렬 2014-11-20 6192
3777 자연법칙의 이해 2 김동렬 2014-09-15 6192
3776 진화란 무엇인가? 3 김동렬 2014-09-22 6200
3775 동의 동을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image 2 김동렬 2015-01-04 6205
3774 인생의 의미 image 2 김동렬 2015-10-09 6208
3773 공자와 예수, 소크라테스 image 2 김동렬 2016-03-02 6210